일기장

2009.02.19(목)

단짝친구 2020. 2. 27. 01:08

일 기 장

 

2009219일 목요일

 

날씨 : 맑고 추움.

 

제목 : 다시 헬스장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6시에 일어났다. 어머니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손을 씻었다. 물을 마시고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청국장과 생태 찜이었다. 후식으로 떠먹는 요구르트와 어머니께서 깎아주신 사과를 먹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에서 이불을 개고 옷을 입었다. 이번엔 어제처럼 실수를 하지 않고 사무실 열쇠와 하루 용돈 5000원을 받았다. 어머니께 인사하고 성남빌딩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불을 키고 겉옷을 벗었다. 그 다음에 유리를 닦았다. 다 닦고 겉옷을 입고 벤처빌딩으로 갔다. 그때서야 어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던 일을 깜박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이미 건너 간 물이었다. 벤처빌딩에 도착해서 겉옷을 벗고 원장님께 인사하고 유리를 닦았다. 겉옷을 입고 청소도구를 꺼내서 1층 정문을 청소했다. 그리고 수성빌라로 가서 마당을 쓸고 정문을 닦았다. 수성빌라의 쓰레기통은 비닐봉지라서 쓰레기를 넣기가 힘들다. 그래서 작은 것(담배꽁초 등)은 하수구에 버린다. 수성빌라 정문 옆의 폐문이 열려있었다. 폐문을 닫고 닦았다. 성남빌딩으로 되돌아와서 청소도구를 정리하고 영원빌딩으로 갔다. 도착하니 어머니께서 계셨다. 겉옷을 벗고 불을 키고 회의실 문을 열고 유리를 걸레로 닦았다. 다 닦고 어머니와 원장님께 인사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오늘자 신문을 읽었다. 조선일보에서는 특히 불멸을 좋아한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다. 유명 소설가 이문열 씨가 쓴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자 땅콩과 곡물 우유를 먹었다. 점심밥을 차려 먹었다. 점심밥은 청국장과 생태 찜이었다. 후식으로 두유와 사과주스를 마셨다.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누나 방 컴퓨터에서 메가패스 존에 들어갔다가 아치와 씨팍을 봤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끄고 누나께 인사하고 성남빌딩으로 갔다. 성남빌딩 근처에서 아버지와 윤주사장님을 만났다. 윤주 사장님이 전화를 하고 계셔서 차마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관리실에 도착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인터넷을 했다. 중간에 아버지도 오시고 어느 분이 60000원이나 되는 돈을 주시면서 월세 밀린 것이라고 하셨다. 국민연금에서 나온 사람도 있었다. 원장님께서 도착하시고 인사하고 집에 왔다.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누나가 누나 방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오래 전 한국영화인 올가미였다. 나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누나와 함께 올가미를 봤다. 이 영화는 고부간의 갈등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 세상에 이런 어머니가 있을까 싶다. 다 보고 손을 씻고 저녁밥을 차려 먹었다. 저녁밥은 청국장 남은 것으로 먹었다. 이빨을 닦고 누나의 부탁으로 청소기를 돌렸다. 부엌에서 누나가 보고 있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라는 영화를 조금씩 봤다. 상상력이 놀라웠다. 그 상상력을 가능케 하는 CG(컴퓨터 그래픽)도 놀라웠다. 영화에 푹 빠져서 계속 보다가 결국 청소를 다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옷을 입었다. 물통은 챙기지 않고 헬스장으로 갔다. 도착해서 관장님께 열쇠를 받고 스트레칭을 했다. 그러면서 창고도 구경했다. 어차피 이번 주가 지나면 다니지 못할 텐데 이렇게 왔을 때 구경을 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강사님께 요가수업을 받았다. 오늘 요가는 우용이 형도 같이 했다. 요가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이 든다. 이제 이 요가도 마지막이라니.. 하지만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게 되겠지. 수업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카드를 받았다. 옆에 있던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는 얼굴인데 차마 말을 붙이지 못했다. 그래서 인사만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부모님께 인사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씻고 계시는 어머니를 기다렸다. 어머니께서 나오시고 나는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오랜만에 온 몸의 때를 밀었다. 한 눈에 봐도 정말 많이 나왔다.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말리고 빗었다.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쓰다가 도중에 아치와 씨팍을 다 봤다. 다 보고 나니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다. 욕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 상상이 기발하다는 것 밖에.

 

내일 할 일 : 책과 신문을 읽자.(내 삶의 원동력, 자양분이 될 것이다.)

어학원에 간다.(숙제를 끝내고 가자.)

헬스장에 가자.(슬프지만 내일이 마지막일 것이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2.21(토)  (0) 2020.02.27
2009.02.20(금)  (0) 2020.02.27
2009.02.18(수)  (0) 2020.02.27
2009.02.17(화)  (0) 2020.02.27
2009.02.16(월)  (0)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