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2.16(월)

단짝친구 2020. 2. 27. 00:38

일 기 장

 

2009216일 월요일

 

날씨 : 맑고 엄청 추움.

 

제목 : 평범하지만 우울한 날.

 

오늘도 6시에 일어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61분에 일어났다. 요리하고 계시는 어머니께 문안 인사를 드렸다. 물을 마시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갈치구이와 갈비탕이었다. 고기는 무지하게 커서 이빨에 자주 끼었다. 그래서 맛있지 않고 불편했다. 후식으로 떠먹는 요구르트와 어머니께서 깎아주시는 사과를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에서 이불을 개고 옷을 입었다. 어머니께 하루 용돈 5000원과 사무실 열쇠를 받았다. 어머니께 인사하고 성남빌딩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불을 키고 옷을 벗었다. 다음에 걸레로 유리를 닦았다. 벤처빌딩으로 갔다. 원장님께 인사하고 올라가서 겉옷을 벗었다. 3,4층 유리를 걸레로 닦았다. 겉옷을 입고 청소도구를 챙기고 1층 정문을 닦았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유리 세정제가 자꾸 얼어붙어서 고생했다. 수성빌라로 갔다. 도착해서 마당을 쓸고 정문을 닦았다. 비닐봉지를 가지고 가서 쓰레기통 대용으로 썼다. 되돌아와서 청소도구를 정리하고 영원빌딩으로 갔다. 도착하니 손님이 이미 와계셨다. 정문을 열고 겉옷을 벗고 방범등을 끄고 불을 켰다. 이어서 식물들 비닐봉지를 벗기고 걸레로 유리를 닦았다. 복도에 놓는 탁자는 다른 것으로 바뀌었는데 기존 탁자를 어떤 분이 가져가셨기 때문이다. 다 닦고 겉옷을 입었다. 어머니와 여직원에게 인사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식탁에서 귤과 땅콩을 까서 먹었다. 땅콩은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시골에서 키운 것이기에 더운 맛있다. 품질 좋은 이런 땅콩은 아무데서나 구하지 못한다. 맛있게 먹고 영어숙제(단어 외우기 등)를 했다. 옷을 입고 자전거 열쇠를 챙겼다. 갈 시간이 되어서 아버지께 인사하고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글로벌 어학원으로 갔다. 늦은 줄 알았는데 용케 도착했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주말에 무슨 일을 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다음에 수업 마지막에는 새로운 팝송을 불렀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누나가 컵 스프를 주시기에 마셨다. 이어서 점심밥을 차려 먹었다. 점심밥은 갈치구이와 북어국으로 먹었다. 후식으로 우유와 어제 홈플러스에서 사온 떡(인절미)을 먹었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찜찜하긴 했지만 하루 차이인데..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옷을 입고 누나에게 인사하고 성남빌딩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불을 키고 겉옷을 벗었다.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도착했다는 것을 알리고 컴퓨터를 했다. 다음 웹툰에서 이끼를 보았다. 어머니의 전화로 인해 나의 귀중한 퇴근시간이 몇 분 늦어졌다. 원장님이 오시고 인사를 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을 켰다. 회사에 있을 때 보다 만 이끼를 봤다. 보면 볼수록 대단한 작품이다. 내가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독자를 몰입시켜준다. 끝까지 다 보고 컴퓨터를 껐다. 손을 씻고 저녁밥을 차려 먹었다. 저녁밥은 밥 대신 켈로그에서 나온 곡물 이야기를 우유에 말아먹었다. 원래 말아먹는 제품이 아닌데 그래도 말아먹었다. 어제 내가 말아먹는 제품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나가 고른 제품이라서 1상자 살 것을 2상자를 샀다. 말아먹었지만 부족해서 빵 2조각을 먹었다. 그리고 이빨을 닦았다. 옷을 입고 헬스장에 갔다. 도착해서 코치님께 인사를 드리고 사물함 열쇠를 발급받았다. 옷을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다 하고 자전거 타기를 했다. 러닝머신보다 힘들었다. 러닝머신은 기계가 알아서 움직이는데 자전거는 사람이 동력이기 때문이다. 방송 댄스 수업을 받았다. 곡명은 푸시캣돌스의 ‘buttons’였다. 팝송은 처음이었다. 아직 잘 몰라서 어렵지만 열심히 하겠다. 옷을 갈아입고 우용이 형과 함께 나갔다. 횡단보도 앞에서 헤어지고 벤처빌딩으로 갔다. 정문을 확인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뉴스에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끝까지 보고 샤워를 했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귀중한 보물 하나를 잃은 느낌이다. 사람의 일생이란 이처럼 덧없는 것인가?? 샤워를 다 하고 머리를 말렸다. 머리를 빗는데 누나가 와서 빗을 뺏었다. 누나 방 빗은 쓰지 말라면서 가져갔다.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에서 네이버캐스트를 보는 도중에 너무 졸렸다. 그래서 잠을 깨려고 부질없는 짓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글을 쓴다.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이번 일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무조건 내가 잘못한 일이다. 하여간 오늘은 쓸쓸한 날이다.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신 날이다. 그 분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그 분의 사랑의 정신은 이어받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내일 할 일 : 책과 신문을 읽자.(내 두뇌 양식의 보고!!)

피로를 푼다.(오늘 인터넷을 하다가 졸린 것을 기억하자.)

영어공부를 하자.(단어가 약하다. 단어 외우기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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