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 장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날씨 : 구름이 꼈음.
제목 : 글쎄..
오늘은 6시에 일어났다. 더 이상 나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물을 마셨다. 그리고 신문을 읽었다. 재미있는 기사만 골라 읽었다. 어머니께서 일어나셔서 문안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북어국과 계란찜과 어제 만들었던 보쌈이 나왔다. 후식으로 마시는 요구르트와 어머니께서 깎아주신 사과를 먹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다음에 내 방에서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인터넷을 켜서 떡보의 하루에서 떡 케잌 사진을 봤다. 색깔이 다채로워서 맛있게 보였다. 영등포 재래시장 상가도 보려고 했지만 인터넷이 말을 듣지 않아서 포기했다. 누나 방에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을 했다. 이번에도 느렸다. 그래서 다음 웹툰 ‘이끼’를 봤다.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떡국이었다. 시골에서 가져왔다는 땅콩볶음도 해주셨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옷을 입고 가방을 짊어졌다. 가족들과 인사하고 문래 도서관으로 출발했다. 바깥 날씨는 보기보다 매우 추웠다. 바람이 불어서 추위가 더했다. 도착해서 3층으로 올라갔다. 일반열람실에서 책을 골랐다. 고르고 고른 끝에 이태준의 단편집과 안도현의 연어를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창가자리이다. 앉아서 바깥 풍경을 봤다. 우리 집(sk 리더스 뷰)이 아름다웠다. 이태준의 단편집은 평전과 처녀작만 읽고 연어를 읽었다. 연어를 읽다가 졸렸다. 그래서 잠을 깨려고 일어나서 잡지를 골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과학 동아를 골랐다. 먼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봤다. 기억에 남는 것은 시칠리아 섬에 있다는 미라들이었다. 그 중에서 한 어린 소녀의 시체가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 봤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그러면서 뭔가 아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저렇게 떠나가겠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과학 동아도 읽었다. 읽다가 연어로 읽었다. 다 읽고 내가 이제껏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 봤다. 나는 과연 자연과 더불어 살았는가?? 과학 동아를 마저 읽으려고 했다. 읽다가 어머니의 호출을 받았다.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곧장 책을 갖다 두고 옷을 입고 가방을 매서 나갔다. 바깥은 올 때 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추웠다. 홈플러스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들려서 소변을 봤다. 어머니께서 거신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와 누나는 1층에서 브라자를 구경하신다고 하셨다. 1층에서 누나와 어머니를 만났다. 카트를 끌고 누나가 속옷 세트를 사는 대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식료품을 샀다. 그 곳에서도 눈이 아파서 바닥만 보고 다녔다. 누나가 여쭈어 보시는 것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누나는 마음대로 샀고 어머니는 왠만하면 허용해주셨다. 나에게는 떡을 사주셨다. 인절미 2묶음을 팔고 있어서 골랐다. 내가 시루떡이 먹고 싶다고 말하자 시루떡도 같이 고르셨다. 다 사고 계산을 했다. 어머니께 홈플러스 패밀리 카드를 드렸다. 카트에 다시 짐을 싣고 3층으로 가서 상자로 짐을 꾸렸다. 집에 왔다.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갈비탕이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컴퓨터를 키고 나의 모교(여의도 고등학교) 홈페이지로 갔다. 로그인하고 돌아보는데 추천 홈페이지가 눈에 띄었다. 한 곳을 들어가 봤다. 마음에 들어서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그 중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는 청소년들 이야기를 보다보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지금 노래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쓴다. 내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즐겁다. 오늘은 그래도 책과 신문을 읽어서 다행이다. 내가 자랑스럽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기혁이가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세계가 나를 부른다!!
내일 할 일 : 어학원에 간다.(영어 숙제를 하자. 특히 주말에 한 일을 영어로 표현하자.)
헬스장에 간다.(운동을 하자. 요즘 살이 올라간다.)
틈틈이 책과 신문을 읽자.(조선일보에 연재하는 불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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