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2.14(토)

단짝친구 2020. 2. 26. 00:46

일 기 장

 

2009214일 토요일

 

날씨 : 흐리고 추움.

 

제목 : 회사에서 쉰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났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일기를 쓰지 못했다. 내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내 의지력이 부족한 것일까?? 큰일이다.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어머니께 인사하고 손을 씻었다. 잠이 부족해서 머리가 띵했다.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카레였다. 후식으로 마시는 요구르트와 어머니께서 깎아주신 사과를 먹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에서 이불을 개고 옷을 입었다. 어머니께서 하루 용돈을 갖다 주셨다. 사무실 열쇠는 이미 나에게 있다. 어머니께 인사하고 성남빌딩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불을 키고 옷을 벗었다. 토요일이라서 복도 불 2군데만 켰다. 걸레로 청소를 했다. 어제 일본인이 회의실에서 회의한 자리에는 많은 손자국이 찍혀있었다. 다 닦고 벤처빌딩으로 갔다. 도착해서 원장님께 인사를 하고 올라가서 겉옷을 벗었다. 3,4층 유리를 닦았다. 토요일이라서 수성빌라는 가지 않았다. 겉옷을 입고 내려가서 정문을 닦은 뒤에 올라왔다. 청소도구를 어머니께 드리고 곧장 영원빌딩으로 갔다. 도착해서 방범등을 끄고 불을 켰다. 창가 쪽 불만 키고 유리를 닦았다. 다 닦고 복도 싱크대에서 손을 씻었다. 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물이 매우 차가웠다. 손을 털고 사무실 수건으로 닦았다. 그리고 난로가 켜져 있는 어머니 옆자리에 앉았다. 책상 위에는 뚜레쥬르 소보로빵이 있었다.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하루우유와 같이 먹었다. 어머니께서 외국과자도 주셨다. 필리핀에서 만든 땅콩볶음이었다. 영어로만 쓰여져 있어서 알 수 없었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영어를 해석해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우선 아까 먹었던 소보로빵을 찾아보았다. 지방 10g이었다. 인터넷을 켜서 성분표를 찾아보았다.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게 되었다. 다 찾아보고 1팩을 꺼내서 먹었다. 땅콩은 맛있었다. 어머니께서 병원에 가셨다. 나는 자리를 지키면서 어머니께서 자리를 비우셨던 때를 기억해두었다. 10000원도 받고 택배도 받았다. 어머니께서 오셔서 몸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나중에는 원장님이 오시고 한참 인터넷을 하다 보니 인터넷이 질렸다. ‘내가 지금 이 귀중한 시간에 뭐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간이면 책이나 신문을 더 읽을 수 있을 텐데..’ 라고 자책했더니 시무룩해졌다.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인사를 잘하라고 충고해주셨다. 아버지께서 전화가 오셨다.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 명령에 따라 비닐봉지를 식물들에게 씌웠다. 서서 신문을 읽다가 드디어 점심밥을 먹으러 나갔다. 장바구니도 챙겨서 나갔다. 점심밥은 추어탕을 먹기로 했다. 어머니는 신호를 무시하면서 무단 횡단하셨고 나는 신호를 지켰다. 도착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겉옷을 벗고 차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음식이 나오고 밥을 말아서 먹었다. 뜨거워서 밥그릇에다가 아주머니께서 국물을 더 갖다 주셨다.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많이 퍼서 주셨다. 맛있게 먹고 누룽지는 비닐봉지에 싸서 내 호주머니 속에 넣었다. 벤처빌딩에 들리고 수성빌라 3층 이사 간 곳에도 들렸다. 집 안에는 페인트칠이 한창이었다. 시장에 도착해서 식료품을 샀다. 시장에서는 사물놀이 패가 돌아다니면서 연주했다. 정문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이웃돕기 잔치였다. 중간에 어느 할머니께서 잘생겼다고 칭찬해주셨다. 마지막에는 정육점에 들려서 오늘 저녁에 만들 보쌈고기를 샀다. 식료품을 다 사고 영원빌딩으로 돌아왔다.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어머니께서 집에 가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나 혼자서 집에 왔다. 오는 도중에 김 안과를 찾는 분이 계셔서 도와드렸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바로 베개를 피고 누웠다. 이렇게 잘까 하다가 이빨을 닦고 잤다. 자다가 어머니께서 오셔서 이불을 깔아주셨다. 한참 자다가 누나가 깨워서 일어났다. 손을 씻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보쌈대신 카레로 먹었다. 저녁치고는 많이 먹었는데 귤을 까먹고 식빵 2조각에 바나나 한 개를 먹었다. 후식으로 토마토 주스도 따라 마셨다. 다 마시고 재활용에 버렸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에서 컴퓨터를 키고 이끼를 봤다. 오랜만에 보는데 이번엔 집중이 잘돼서 16화까지 보았다. 만화 스릴러는 오랜만에 보는데 대단하다. 인물들의 대화소리가 들릴 정도로 실감났다. 묘사도 세밀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영화화 되는구나 싶었다. 이어서 어제 쓰지 못했던 일기를 쓴다. 다 쓰고 오늘 일기도 썼다. 1230분쯤까지 썼다. 그리고 내 방에서 이불을 깔고 잤다. 이제부터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떠들썩했던 마음도 가라앉히자. 고요하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서 나의 신념을 보여줄 것이다. 김 기 혁은 다르다. 나는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도서관이나 공원에 가서 쉬자.(삶의 여유를 되찾자.)

어머니를 따라서 홈플러스에 간다.(먹고 싶은 인절미나 시루떡을 산다.)

책과 신문을 읽자.(그동안 읽지 못했던 것을 만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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