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1.27(화)

단짝친구 2020. 2. 23. 23:40

일 기 장

 

2009127일 화요일

 

날씨 : 추움.

 

제목 : 집으로 돌아오는 날.

 

오늘은 9시에 일어났다. 세연이네는 6시에 갔다고 했다. 내 예상보다 늦게 갔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비지국이었다. 비지는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반찬은 짠 음식이 많았지만 맛있었다. 어머니께서 갈비 한 점 주셨다. 다 먹고 화장실에서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대변을 봤는데 잘 나왔다. 다행이다. 이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옷을 갈아입었다. 할아버지께서 신용카드를 들고 오셨다. 작은 어머니 카드였다. 누나께서 작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카드를 서랍 속에 넣으라고 하셨다. , 분실물이 나왔다. 이번에는 기박이 목도리였다. 누나와 함께 가방을 쌌다. 누나는 내 짐이 불편하다고 하셨다. 나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넣어주신 짐을 다 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갈 시간이 되자 우리 가족은 밖으로 나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배웅하러 나오셨다. 기다려보니 별천지 쪽에서 택시가 왔다. 택시 트렁크에 짐을 싣고 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출발했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알고 보니 우리가 광천에 도착하고 Q마트에서 장을 봤을 때 퇴짜 맞았던 기사였다. 우리가 애용하던 길이 아니고 도로로 갔다. 덕분에 광천의 다른 모습도 보게 되었다. 광천역에 도착해서 내리고 대합실에 들어가서 기다렸다. 시간에 맞춰 승강장으로 나가서 열차를 기다렸다. 우리가 탈 호차는 7호차여서 그늘도 없는 끝으로 갔다. 무궁화열차가 왔다. 열차카페가 보였다. 열차가 정차하고 문이 열렸다.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어머니를 따라갔다. 우리 가족은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객실은 많이 낡았다. 우리가 광천으로 올 때 탔던 열차보다 오래되었다. 가방을 올려놓고 누나는 창가 자리에 앉고 나는 객실 자리에 앉았다. 겉옷을 벗어서 옷걸이에 걸어두고 할머니께서 싸주신 귤을 까서 먹고 잡지가 있기에 집어서 봤다. 열차 안은 처음에는 사람이 적어서 괜찮았다. 피곤해서 의자를 기울여서 잤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열차 안은 매우 더웠다. 다행히 에어컨이 나왔다. 사람들도 많이 빠져서 다시 정상온도로 돌아왔다. 누나와 나는 계속 대화를 했다. 영등포역에 거의 다 와서 겉옷을 입었다. 저 멀리서 TM건물(테크노마트)이 보이더니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갔다. 나는 계단으로 올라갔고 가족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왔다. 아저씨에게 표를 내고 바로 집으로 왔다. 그리운 우리 집~ 비록 시멘트 상자라고는 하지만 나는 우리 집이 좋다. 집에 와서 무거운 가방부터 내려놓았다. 내 방에서 옷을 벗고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옷을 걸쳐 입고 재활용을 버리러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재활용 쓰레기장은 쓰레기가 말 그대로 산처럼 쌓여있었다. 이곳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것은 처음 보았다. 분류해서 잘 버리고 올라와서 손을 씻고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비지찌개였다. 시골에서 가지고 온 비지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넷이서 밥을 먹기가 오랜만이다. 가족끼리 밥을 먹어서 더 맛있었다. 먹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어머니께서 내가 사올 물품들을 적어주셨다. 내게 13000원을 주시고 나는 통장과 자전거열쇠를 챙기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홈플러스로 갔다. 도착해서 1층에서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챙기고 DVD코너를 봤다. 내 관심을 끌어당기는 물건은 있지만 아직 특별히 사고 싶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먼저 옥수수식빵을 고르고 두유를 골랐다. 우유 2팩도 고르고 떡국용 한우를 골랐다. 마지막으로 새우깡을 고르고 계산을 했다. 여기서 내가 한 실수라면 장바구니 1개를 더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50원이 더 나갔다. 비용은 예산을 초과해서 대략 15000원이었다. 물건을 챙기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옷을 벗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떡을 먹었다. 맛있는 꿀에 찍어 먹었다. 아버지는 내가 사온 옥수수식빵에 피자치즈를 녹여서 드셨다. 그리고 나는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했다. 내가 빨 양말은 매우 많았다. 하지만 다 빨아서 빨래 건조기에 널고 누나 방으로 갔다.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누나는 나에게 빨래를 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서운했지만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서 옷걸이에 끼웠다. 그런데 널 곳이 없어서 누나에게 부탁해서 널었다. 나는 어머니께 저녁밥을 부탁했지만 어머니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내가 저녁밥을 차려 먹었다. 옥수수식빵 2조각과 두유와 귤이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고 드디어 누나 방에서 다큐멘터리 한국의 고가를 봤다. 재미있게 봤다. 나는 꼭 저런 한옥에서 살 것이라 굳게 다짐했다. 다 보고 샤워를 했다. 머리를 말리고 빗고 로션을 발랐다. 그리고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꽤나 긴 글이다. 오늘은 겪은 일이 많아서 그렇다. 시골은 언제가도 좋은 곳이다. 비록 내가 자란 곳은 아니지만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다.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께서 많이 약해지셨다. 다음 주에는 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오신다고 한다. 할머니께 잘해드려야겠다. 나도 결국 할머니에게서 나왔고 나도 할아버지 대우를 받을 날이 오기 때문일 것이다. 기혁이~ 정말 멋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영어공부를 한다.(숙제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

글로벌어학원에 간다.(자전거 타기는 필수~)

드디어 헬스장에 간다.(시간 맞춰 빠지지 말자!!)

책을 읽자!!(누나가 읽을 책도 내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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