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날씨 : 추움.
제목 : 재미있는 날.
오늘은 6시에 일어났다. 휴대폰 알림음을 끄고 일어나서 부엌 불을 켰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부르셔서 가보니 다시 자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잤다. 얼마 후에 누군가 내 머리를 쳤다. 누나였다. 일어나 보니 7시였다. 벌써 내 귀중한 시간 1시간을 자버렸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어제부터 남아있던 조갯국으로 먹었다. 계란프라이를 곁들여 먹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옷을 입고 어머니께 돈3000원을 받았다. 누나를 기다리는 도중에 동방불패1을 봤다. 아버지께 10000원을 더 받고 누나와 나는 9시에 출발했다. 문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으로 갔다. 30여분이 걸렸다. 그 동안 누나는 자면서 음악을 들으셨다. 삼성역에서 코엑스로 가서 다시 메가박스로 갔다. 메가박스에서 친척들을 기다렸다. 누나는 미리 영화표를 끊으셨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영화’이다. 이번엔 3D로 끊으셨다. 나는 휴대폰으로 기박이에게 누나들과 같이 보냐고 물어보았다. 기박이는 벌써 그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기박이는 허락했고 끊어서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 친척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만나서 즐겁게 대화를 했다. 영화를 볼 시간이 되자 나는 먼저 입장했다. 직원들이 문 밖에서 3D입체안경을 주었다. 누나와 세연이, 기박이는 얼른 팝콘과 음료수를 사들고 들어왔다. 휴대폰을 끄고 입체 안경을 썼다. 안경 위에 입체안경을 쓰니 뭔가 어색했다. 그래서 안경을 들고 봤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3D라서 주인공이 양칫물 뱉는 것과 요요 돌리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 주위에는 아이가 많아서 시끄럽고 의자를 툭툭 발로 찼다. 기분이 나빴지만 무시하고 봤다.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아까운 팝콘을 버렸다. 이렇게 버릴 거면 뭐 하러 많이 샀는지.. 밥을 먹으러 식당가로 갔다. 누나와 나는 전주 전통 비빔밥을 먹고 세연이와 기박이는 오므라이스를 먹었다. 맛있게 먹고 내가 주장하던 반디 앤 루니스 서점으로 갔다. 서점에서 각자 뿔뿔이 흩어지고 나는 돌아다니면서 둘러보고 흥미를 끄는 몇몇 책을 보았다. 저쪽에서 누나와 세연이는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냥 가기에는 후회할 것 같아서 시집을 골랐다.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라는 안도현씨가 쓴 시집이다. 시를 들고 서성이는 데 기박이가 왔다. 계속 나를 찾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계산하고 나가보니 누나와 세연이가 있었다. 4명이서 기박이가 주장하던 게임방으로 갔다. 게임방에서 나는 기박이와 같이 돌아다니면서 메탈슬러그X를 기박이와 같이 하고 타임 크라이시스2를 했다. 그 곳에서 하우스 오브 데드4 고수를 봤다. 정말 대단했다.. 그 게임은 기박이가 해도 1탄도 깨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다. 게임을 하고 나와서 메가박스 안에 있는 버거킹으로 갔다. 버거킹에서 나는 누나가 사주시는 생수를 마셨다. 나는 세연이네 집에 가자고 주장했다. 다 먹고 나와서 할 것도 없기에 지하철을 승강장에 들어왔다. 대화를 하면서 뭐 할지 궁리하다가 작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세연이네 집에서는 오늘 중요한 일을 하고 있었다. 결국 누나가 헤어지자고 하셨다. 기박이와 세연이가 먼저 지하철에 탔다. 그 다음에 우리도 떠났다. 내가 먼저 앉아서 책을 읽는데 책이 마음에 들었다. 문래역에서 내려서 홈플러스로 갔다. 술 코너에서 어머니께 물어봐서 부모님 결혼 기념 선물로 산삼주를 한 병 골랐다. 고기 코너에서는 돼지고기 목살 5000원어치를 골랐다. 무인 계산대에서 누나의 도움으로 계산을 하고 집에 왔다. 옷을 벗고 부모님께 인사를 했다.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돈5000원을 받아서 커트 클럽으로 갔다. 인사하고 신문을 읽었다. 손님이 나 말고도 4명이나 더 계셨다. 한 분은 엄청 시끄러웠다. 내 차례가 되어서 의자에 앉았다. 짧게 잘라달라고 얘기했다. 눈을 좀 붙이고 일어나서 머리를 감았다.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빗으로 단정하게 빗었다. 얼굴에 로션과 스킨을 바르고 돈을 드리고 집에 왔다. 옷을 벗고 내 머리를 보여드리니까 부모님은 매우 기뻐하셨다. 누나도 나쁘지 않다고 하셨다.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고구마 2개와 빵 2조각과 두유 한 컵이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컴퓨터를 키고 오늘 산 시집에 들어있는 육성낭송시집 CD를 들었다. 분위기가 차분해지는 것이 아주 괜찮았다. 기박이가 같이 하자고 하는 카트라이더를 깔았다. 설치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싱글 플레이는 잘 되는데 멀티 플레이가 자꾸 튕겨져 나갔다. 그래서 게임 구동에 방해되는 프로그램은 지웠다. 나와 기박이, 세연이 3명이서 했다. 처음에는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튕겨져 나가기 몇 초 전에 작동이 된다. 나는 색깔도 어둡게 나오고 아이템도 제대로 못 써가면서 겨우겨우 했다. 세연이와 기박이의 입담도 재미있었다. 하다가 결국 튕겨져 나왔다. 그래서 끝내고 싱글 플레이를 하다가 끄고 이 글을 쓴다. 오늘은 재미있는 날이었다.
세연이는 수험생이라서 이번 년도에는 만나기 힘들 듯하다. 오늘 일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두자.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자!!
내일 할 일 : 어학원 12월 수업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시험을 잘 보자!!
책을 많이 읽자.
신문을 많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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