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26(금)

단짝친구 2020. 2. 20. 00:36

일기장

 

20081226일 금요일

 

날씨 : 매우 추움.

 

제목 : 방학식

 

오늘은 6시 이전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6시에 시끄럽게 울던 휴대폰을 껐다. 씻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김치찌개와 꼬막이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으려는데 어머니께서 후식을 먹고 가야한다고 하셨다. 나는 떠먹는 요구르트와 사과를 후식으로 먹었다. 이빨을 닦고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어머니께 인사하고 학교에 갔다. 날씨는 햇볕도 안 들어와서 되게 추웠다. 영등포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까지 가서 우리 학교로 갔다. 이제 거의 못 만나게 되는 학교이다.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이별이라니.. 내 젊은 시절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학교를 보니 쓸쓸하다. 3층 복도에서 규민이를 만났다. 규민이가 열쇠로 교실 문을 따고 난방을 틀었다. 다음에 태욱이나 용준이가 오고 점점 아이들이 왔다. 선생님도 오시고 선생님이 부르는 몇몇 아이들과 선생님은 체육실로 갔다. 선생님이 오시고 교장선생님 훈화도 무시하고 종례를 하셨다. 친구들과 인사하고 집에 왔다. 누나가 일어나계셨는데 체하셨다. 그래서 누나는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보였다. 교복을 벗고 손을 씻고 어제 읽지 못했던 신문을 읽었다. 읽다가 어학원에 갈 시간이 되어서 사복을 입고 어학원에 갔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영어공부를 했다. 벌써 다음 주 월요일이 종강이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최종 시험을 본다고 하셨다. 시험은 어렵게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 수업이 끝나고 집에 왔다. 아버지께서 지금 당장 회사에 가서 닐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쉬어야 된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아버지는 출근하시고 나는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김치찌개와 꼬막과 참치캔으로 먹었다. 원래는 계란프라이를 해 먹을 생각이었는데 빨리 회사에 나오라고 하셔서 참치캔으로 바꿨다. 후식으로 아몬드를 먹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고 성남빌딩에 갔다. 관리실은 문이 열려져 있었고 아버지께서 계셨다. 우선 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아버지를 따라 508호로 갔다. 408호는 최근에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사람 사무실이다. 사무실을 바꿀 생각이신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시고 원장님이 오셔서 원장님을 따라 다른 방으로 갔다.원장님은 걸레를 빨아서 책장을 닦으라고 하셨다. 닦고 나니 책상을 들어달라고 하셨다. 우리 회사 옆에 빈 공간에 책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2개만 방으로 들여놓았다. 들여놓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손이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다 하고 더러워진 걸레를 빨고 컴퓨터를 했다. 인터넷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 관련 기사 등을 보았다. 어머니께 전화를 걸고 원장님께 인사하고 집에 왔다. 손을 씻고 재활용을 하러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재활용에 더 이상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분이 좋다. 재활용 분리수거 통을 집에 갖다놓고 더러워진 손을 씻었다. 그리고 누나의 부탁에 따라 왕뚜껑 컵라면 1000원짜리를 사주었다. 드디어 신문을 끝까지 다 보았다. 크리스마스의 주인은 산타클로스가 아니고 아기예수라고 하는 기사가 생각난다. 다음에는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김치찌개와 꼬막과 계란프라이로 먹었다. 잘 먹고 이빨을 닦고 상을 닦았다.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자꾸만 나보고 나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외할머니를 모셔다 드리려고 소파로 외할머니를 이끌고 갔다. 외할머니는 넘어지셔서 머리를 쿵 찧으셨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또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무서웠다. 그리고 나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는 누나와 이야기하다가 옷을 입고 물통을 챙겨서 헬스장에 갔다. 안인옥 코치님께 인사하고 옷을 갈아입고 운동을 시작했다. 먼저 스트레칭을 하고 러닝머신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다리운동과 어깨운동을 했는데 다리운동이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다고 안인옥 코치님께 꾸중을 들었다. 방송댄스는 사람이 나빼고 2명밖에 없어서 운동을 안하고 춤만 추기로 했다. 진도도 나가고 춤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들었다. 복근운동을 하고 옷 갈아입고 카드를 받았다. 안인옥 선생님은 더 열심히 하라고 충고해 주셨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박지희 선생님도 나오셨다. 대화를 하다가 횡단보도에서 헤어지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빨리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고 빗고 어머니께 책을 전해드렸다. 법정스님의 인도기행이라는 책이었다. 부디 어머니께 많은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이왕 시작한 김에 가족들을 칭찬하기로 했다. 가족들 중에서 누나를 칭찬했다. 종이에다가 적고 냉장고에 붙였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오늘은 진도가 조금 나갔다. 누나는 이 종이를 보시고 싫으셨다. 하지만 나는 칭찬합시다를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나는 우리가족이 서로서로 칭찬하기를 바란다. 요즘 서로에게 너무 바라는 것이 많아진 것 이다. 나는 이 작업이 부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래서 김기혁이다. 나를 믿자!

 

내일 할 일 : 책을 더 읽는다.

어머니께서 꼭 책을 읽게 한다.

칭찬합시다를 가족들에게서 호응을 이끌어내고 계속 이어나간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한다.

회식하자고 하는데 하게 되면 하고 말게 되면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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