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25(목)

단짝친구 2020. 2. 20. 00:33

일기장

 

20081225일 목요일

 

날씨 : 매우 추움.

 

제목 :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무려 10시에 일어났다. ~ 내 결심도 피곤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나.. 그것도 외할머니가 깨워서 일어났다. 자다가 모닝콜도 울렸고 어머니께서 돌아다니신 것이 생각났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누나와 아버지께서는 주무시고 계셨고 어머니는 병원에 가 계셨다.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차려먹었다. 아침밥은 북어국으로 먹었다. 누나도 일어나서 아침밥으로 케이크를 먹었다. 누나는 나에게 영화관을 가자고 하셨다. 나는 조조가 끝났으니 거절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고 어제 보지 못했던 신문을 보았다. 누나가 내 방으로 들어와서 자꾸 영화보자고 하셨다. 나는 싫었지만 할 수 없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옷을 입고 어머니에게 어제 못 주신 통닭 값과 영화 볼 돈을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왜 옷을 그렇게 입었냐고 반문하셨다. 나는 잠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고 곧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20000원을 주셨다. 누나 방에 가서 내 공짜표를 보았다. , , 공휴일은 쓸 수가 없다고 했다. 극도로 화가 난 나는 내 방에 있었는데 누나가 들어와서 화가 나 보인다고 했다. 나는 영화를 보러 가기 싫다고 고함을 질렀고 누나는 가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그때 안 갈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누나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한번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한다. 내 방에 들어가서 어제 신문을 다 읽고 어머니께서 가져오신 오늘 신문을 보았다. 신문이 크리스마스에도 나올 줄은 몰랐다. 1시쯤 되어서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케이크 남은 것과 마늘통닭으로 먹었다. 케이크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고 내 방에 있는데 누나가 영화관대신에 안양천에 가자고 하셨다. 나는 아까 전에 누나에게 화를 냈던 것이 미안해서 허락했고 어머니께 안양천에 가시냐고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못 간다고 하셨다. 나라면 어머니처럼 누워서 TV를 보느니 차라리 안양천에 갈 것이다. 누나는 옷을 입고 나와 같이 나갔다. 밖에 나가니 날씨도 춥고 옷도 무거워서 안양천까지 가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안양천에 가서 쉬고 나니 괜찮았다. 나는 안양천만 거닐다 집에 올 줄 알았는데 누나의 요청에 의해 목동으로 가게 되었다. 목동 하이페리온을 보고 SBS사옥을 보고 공원도 거닐어 보았다. 목동은 참 대단해 보였다. 누나가 어제 케이크를 사왔던 투썸플레이스도 보았다. 목동 파라곤 지하상가에도 들어가 보고 교보문고에 들어가 보았다. , 현대백화점 안에 들어가 봤다. 크긴 크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목동의 높은 건물들을 보면 목이 꺾어져서 보지 않았다. 돌아다니느라 힘들어서 안양천 벤치에 앉았다. 경치가 매우 멋있었다. 안양천에서 헤엄치는 오리 떼와 아저씨들의 연 날리기가 마음에 들었다. 금빛 노을이 아주 예뻤다. 문래공원 앞 코코호도에서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호두과자를 산 다음에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씻고 저녁밥을 먹었다. 밥이 없어서 고구마와 우유로 먹었다. 후식으로 모닝두부를 먹었다. 이빨을 닦고 영화가 보고 싶어서 영화를 봤다. 처음에는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을 보려고 했지만 누나가 싫다고 해서 나홀로 집에 1편을 봤다. 지금 봐도 재미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다 보고 내가 누나에게 어비스를 보여주었다. 누나는 지루해했다. 어머니께서 오셔서 손빨래를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30분 보다가 끄고 나는 샤워를 했다. 다 하고 머리를 빗고 말리고 빨래를 했다. 누나의 부탁으로 누나 빨래까지 합쳐서 빨았다. 다 빨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치우고 빨래를 빨래 건조기에다가 널었다.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누나가 이번 주 일요일 10시에 코엑스에서 친척동생들을 만나기로 했다. 내 생각에는 아침10시는 이르다. 점심을 먹고 만나면 좋겠는데.. 오늘은 평소에 잘 내지 않던 화도 내고 10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시간도 낭비했다. 누나는 강요가 싫었고 어머니는 미적미적한 태도가 싫었다. 왜 가족들의 단점만 보이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안되는데.. 신문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왜 나는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일까?? 휴일에는 내가 하고자 마음먹은 일은 소신껏 해야 하는데.. 오늘은 여러모로 후회할 일이 많다. 하지만 나는 나를 믿고 있다. 나는 이렇게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학교에 가서 방학식에 참석한다.

영어공부 충실히 한다.

신문을 다 읽는다.

책도 열심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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