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날씨 : 추움.
제목 : 회사와 동방불패.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물을 마셨다. 어제 먹었던 고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서 아침밥을 많이 먹지 못했다. 아침밥은 김치볶음이었다. 후식으로 사과를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에서 이불을 개고 옷을 입었다. 어머니께 열쇠를 받고 돈20000원을 받았다.(어제 회식비 15000원과 오늘 용돈 5000원 합한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고생해서 아픈 발을 부여잡고 성남빌딩으로 출근했다. 문을 따고 토요일이라서 불은 앞쪽과 뒤쪽만 키고 청소하고 벤처빌딩으로 갔다. 물걸레질을 하고 계시는 원장님께 인사하고 청소를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수성빌라는 출근하지 않았다. 청소가 끝나고 영원빌딩으로 가서 문을 따고 청소를 했다. 그리고 어머니 옆 의자에 앉아서 어머니를 기다렸다. 어머니와 원장님께서 오시고 나는 신문을 보고 어머니는 바로 회사 일을 하셨다. 중간에 손님들이 조금 왔다가고 어머니의 부탁으로 인터넷에서 문래cgv에서 하는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서 찾아봤다. 다 찾아본 뒤에도 인터넷을 계속했는데 인터넷에 종속되면 안 되는데. 이거 큰일이다. 점심때가 되자 아버지께서 오시고 마지막 사람이 가고 점심밥을 먹으러 갔다. 점심밥은 아버지와 의견 조율을 한 뒤 천년오리에서 먹기로 했다. 우리 가족 말고도 한사람이 더 왔는데 아버지친구분이셨다. 아버지의 제안으로 영등포에 임대업을 하신다. 아직 신규업체라서 우리 회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친구 분은 종합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신 듯하다. 점심은 오리로스로 먹었다. 다 먹고 철판 볶음밥도 먹었다. 말로만 들었는데 과연 맛있었다. 영원빌딩으로 돌아와서 장바구니를 챙기고 영등포 재래시장에 갔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영원빌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에 왔다. 나는 옷을 벗지 않고 내 통장을 챙겨서 바로 에이스타워에 있는 국민은행으로 갔다. 그 곳에서 50000원을 입금시켰다. 50000원은 훗날 사용될 큰 자산이다. 50000원을 입금시키지 않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 신념에 따라 넣었다.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면서 쉬려고 했는데 현관에 쌓여있는 재활용이 거슬려서 재활용까지 버리고 왔다. 그리고 손을 씻고 옷을 벗고 저녁밥을 먹었다. 점심에 많이 먹어서 저녁밥은 간단하게 감자 네 알과 고구마 한 개로 먹었다. 고구마는 전부 타있었다. 아무도 고구마를 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신경 썼으면 정말 맛있었을 텐데.. 되게 아쉽다. 다 먹고 이빨을 닦고 누나가 먹을 훌랄라 통닭을 대신 계산했다. 누나의 부탁으로 걸레를 빨고 샤워를 했다. 내 나름대로 물 낭비를 줄였다. 다음에 손빨래를 했다. 손빨래는 양이 많았지만 다 하고 빨래 건조기에 널은 뒤에 누나의 부탁으로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는 양도 양이었지만 고구마를 태운 냄비를 닦아서 힘들었다. 처음에는 일반수세미로 닦았는데 잘 안 닦아지니까 철수세미로 닦았다. 그랬더니 잘 닦였다. 역시 철수세미는 강하다. 싱크대를 깨끗이 치우고 책을 보려고 했다. 그런데 누나가 휴일에 보자고 약속했던 동방불패를 보자고 하셔서 같이 보았다. 동방불패는 어렸을 때봐서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옛날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재미있었다. 동방불패는 생각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동방불패2를 보다가 누나가 영화를 껐다. 나는 12시가 되어서 내 방으로 왔다.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조금 있다가 서울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모가 우리집에서 자고 가신다고 하셨다. 오늘은 평소에 소홀히 했던 가사 일에 좀 더 시간을 썼다. 휴일엔 이렇게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동방불패의 임청하는 영화를 찍을 때 나이가 40세였다고 한다. 나도 그 나이에는 그렇게 원숙해질 수 있을까?? 원칙과 소신과 믿음을 가지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 기대해본다.
내일 할 일 : 어머니와 함께 꼭 조조영화를 본다.(중요.)
그러기 위해서 6시에 일어나도록 노력한다.
오늘 영화를 보느라 책도 많이 읽지 못해서 책을 많이 읽는다.
폭식, 과식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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