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21(일)

단짝친구 2020. 2. 20. 00:26

일기장

 

20081221

 

날씨 : 많이 추움.

 

제목 : 기분좋은 날

 

오늘은 9시에 일어났다. 약속이었던 조조영화는 물 건너 가버렸다. 왜냐하면 어제 밤에 이모가 우리 집에서 주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휴대폰 알림을 무시하고 늦게 일어났던 까닭도 있다. 일어나보니 누나도 내 옆에 있었다. 이모가 누나 방에서 주무시는 대신에 누나가 내 방에서 잤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생태찌개였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주말이라서 회사 갈 일도 없어서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 양이 평소보다 매우 많았지만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닦았다. 특히 냄비의 얼룩 찌꺼기를 철수세미로 잘 긁어냈다. 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하고 나니 보람찼다.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 이란 책을 읽었다. 이모께서는 부모님께 차비를 받아서 집에 가시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고구마 2개와 미숫가루와 녹차 한 잔이었다. 미숫가루는 우유가 없어서 맹물로 타서 마셨더니 맛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2008년 이내라서 올해 안에 다 마셔야 하기 때문에 참고 마셨다. 이빨을 닦고 책을 봤다. 그러다가 누나가 영화관에 가자고 하셨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수중에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도서관에 간 뒤에 보자고 했다. 옷을 입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은 내가 2주일 전에 보았을 때와는 많이 차이가 있었다. 외국 명화가 더 많이 걸려있었다. 3권을 반납하고 책 2권을 빌려왔다. 저번에 빌려왔던 오영수교수의 경제학 갤러리런치타임 경제학이었다. 그 책들을 빌려온 이유는 아직 다 안 읽었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옷을 벗고 씻었다. 수다가 4시에 홈플러스로 가기로 했다. 어머니는 준비 중이셔서 4시에 못 나오시고 누나가 어머니대신 같이 나왔다. 왜냐하면 누나는 영화관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나와 문래공원 산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도착해서 핸드카를 사물함에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열쇠가 없어서 집어넣지 못했다. 그래서 카트에 핸드카와 장바구니를 집어넣고 2층으로 올라갔다. 누나는 화가 났다. 어머니 오시기 전에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일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2층에서 누나는 버거킹 징거버거 세트를 시켜먹었다. 징거버거를 먹는 누나는 온순해졌다. 그리고 어머니를 기다렸는데 1시간동안 오시지 않으셨다. 누나는 그 동안 입고 다닐 바지를 골랐고 어머니가 오시자 골랐던 옷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어머니는 우리가 장을 다 본 줄 알고 계셨다. 그래서 계산만 하려고 오셨는데 그게 아니게 되자 실망하셨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여러 가지 물건을 사고 계산을 했다. 아몬드는 집에 한 봉지가 있지만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사주셨다. 어머니께서는 우유를 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시는 모양이었다. 나는 3층으로 올라가서 포장하는 대신에 홈플러스 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기로 했다. 충전하고 1층에서 만나서 집에 왔다. 옷을 벗고 씻고 늦었지만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생태찌개에 계란 프라이로 먹었다. 아버지께서 롯데 백화점에서 사 오신 작은 프라이팬을 찾지 못해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찾았다. 오늘은 그 프라이팬으로 해서 그런지 계란 모양이 잘 되었다. 기분이 좋았다. 밥을 먹고 이빨을 닦았다. 옷을 입고 열쇠를 받고 누나와 같이 수면양말을 사는 겸 회사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회사는 성남빌딩부터 도는 대신에 유치원 건물에서 돌았다. 건물마다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서 조언을 받고 누나의 도움으로 수면양말을 살 수 있었다. 수면양말 값을 치르려고 했는데 4000원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알고 보니 어제 누나가 드셨던 통닭 값 14000원을 냈기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헬스비를 깨서 돈을 지불하고 집에 왔다.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되도록 빨리 끝낸 다음에 수면양말을 신어보았다.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 신고 편히 잘 수 있겠다. 책을 보다가 누나에게 가서 영화를 보자고 했다.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라는 영화였다. 재미있게 보다가 1130분에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좋은 날이다.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나도 잘하고 있다. 비록 약속이 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대신에 크리스마스에 조조영화를 보기로 약속했다. 그 때는 과연 갈 수 있을까 싶지만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번에 빌린 책은 꼭 2주일 내에 다 읽도록 노력해야겠다. 영어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나는 다시 옛날 생활로 돌아가기 싫다. 더욱 정진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나는 기혁이를 믿는다.

 

내일 할 일 : 19000원을 꼭 받는다.

빌려온 책을 열심히 본다.

영어공부시간을 늘린다.

옛날 버릇이 나오지 않게 몸을 바르게 가다듬자.

인터넷은 되도록 필요한 것만 보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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