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17(수)

단짝친구 2020. 2. 19. 00:51

일기장

 

20081217일 수요일

 

날씨 : 추움.

 

제목 : 충격과 공포

 

오늘은 65분에 일어났다. 요새 왜 이렇게 잠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구수한 된장찌개와 생선찜이었다. 후식으로 떠먹는 요구르트와 배였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내 방 이불을 개고 옷을 입고 열쇠를 받았다. 그리고 성남빌딩으로 출근했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불을 키고 유리창과 거울을 닦았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본 뒤에 벤처빌딩으로 출발했다. 계단을 청소하시고 있는 원장님께 인사하고 유리창과 거울을 닦았다. 그리고 빗자루와 쓰레받기와 걸레와 유리세정제를 들고 수성빌라로 갔다. 정문과 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벤처빌딩으로 돌아오니 복사기에 어머니 가방이 있었다. 걸레와 유리세정제를 넣고 어머니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영원빌딩으로 갔다. 문을 열고 불을 켜고 방범등을 끄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켜고 유리를 닦았다. 트리를 키다가 성남빌딩 크리스마스트리를 켜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마침 어머니께서 오셔서 내 실수를 지적해주셨다. 신문을 정리하고 책상과 의자를 놓고 신문을 챙기고 원장님과 어머니께 인사하고 집에 갔다. 집에 와서 옷을 벗고 손을 씻고 베개만 놓고 잤다. 1시간 15분이 지나서야 일어났다. 잠이란 것은 자면 잘수록 많아진다. 조심해야지.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어학원에 갔다. 미리 가서 미처 하지 못한 숙제를 하고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하는데 나는 단순한 문제는 빠르게 잘 풀고 어려운 문제는 시간이 걸려야 푼다. 하지만 내 실력의 결과인데 누구를 원망할까?? 내 탓이다.. 집에 돌아와서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점심밥을 먹었다. 된장찌개에 생선찜에다가 계란프라이를 해서 먹었다. 계란프라이는 하면 할수록 실력이 도무지 늘지 않는다. 그래서 모양은 포기한 채 먹었다. 후식으로 토마토주스를 마시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고 열쇠를 챙기고 성남빌딩으로 갔다. 잘 도착해서 관리실에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여직원이 다른 전화를 받고 계셔서 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전화를 끊고 인터넷을 했다. 인터넷을 하다가 우리나라가 해외원조 꼴찌라는 것도 다시 한번 각인되었다. 우리나라는 과학에서도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도 해외원조에서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유니세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 전에도 들어보던 단어였지만 아직 생소했었다. 직접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고 동영상도 봤다. ~~ 내가 저런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을 했다. 어머니께 점화를 하고 원장님께서 오시고 가방을 싸고 집에 돌아왔다.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유쾌한 경제학책을 읽었다.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진가가 드러난다.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겨서 기쁘다. 시간이 되자 저녁밥을 차려 먹었다. 저녁밥은 된장찌개와 생선찜과 참치로 먹었다. 후식으로 토마토주스를 마셨다. 토마토주스가 조금 남았기에 누나먹으라고 다 드렸다. 이빨을 닦고 누나의 요청으로 설거지를 했다. 다하고 옷을 입고 헬스장으로 갔다. 코치님들께 인사하고 옷을 갈아입고 운동을 했다. 스트레칭, 러닝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스트레칭 순서로 했다. 웨이트트레이닝 할 때 어깨운동을 하나 더 했다. 다리와 어깨가 아팠지만 나와의 약속을 깰 수 없었다.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방송댄스를 했다. 수요일이라서 복근운동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번엔 새로운 진도를 나갔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헷갈렸다. 앞으로도 어려운 동작이 더 남았다고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수업이 끝나고 2~3번 더 춤추고 복근운동을 했다. 복근운동은 내가 자신 없어 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2번은 해야 하기에 열심히 했다. 끝나고 열쇠를 가지고 옷을 갈아입고 코치님들께 인사하고 집에 왔다. 벤처빌딩 정문을 닫고 오는 것을 깜박했다. 옷을 벗고 내복을 세탁기 속으로 집어넣고 바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누나가 와서 이상한 말을 했다. 아버지께서 울었다는 것이다. 그 말 때문에 샤워를 하면서도 내내 기분이 편치 않았다.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누나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어머니는 이번 주에 한강성심병원예약을 하셨다. 별 일 없어야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빨래를 하고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아무 일이 없어야하는데.. 두 분 다 오래오래 사셔야 하는데.. 벌써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다.

 

내일 할 일 :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앞으로 나의 미래는 영어공부에 달려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꼭 켠다.(잊어버리지 말자.)

벤처빌딩 문을 꼭 닫는다.(잊어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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