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날씨 : 꽤 추웠음.
제목 : 재미있는 날.
♥ 추신 : 내 방 식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물도 제때 준다.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이미 내 방에 있으니 나에게 책임이 있다.
오늘은 8시 15분에 일어났다. 휴대폰은 울렸는데 내가 잠에 푹 빠졌던 모양이다. 어머니께서 깨워주셔서 겨우 일어났다. 어머니는 아직도 온몸이 아프시다. 하혈도 하신다. 어떡하나.. 세수를 하고 꿀물을 마셨다. 그리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생태찌개를 먹었다. 후식은 사과였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어머니께서 오스트레일리아를 오늘 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오스트레일리아를 검색해 보았다.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매직 경제학을 마침내 전부 읽었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이어서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읽다가 지루해서 어머니와 영화를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TV가 더 좋으셨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쥬라기 공원을 보여드리기로 했다. 그것마저도 싫다고 하셨다. 나는 실망해서 누나와 같이 밥을 먹고 공원 산책하려고 12시에 자고 있는 누나를 깨웠다. 누나는 처음엔 거부했지만 나의 집요한 설득에 일어났다. 누나는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했다. 그러다가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나도 어머니께 허락을 맡고 옷을 갈아입고 1시에 같이 나갔다. 바깥 날씨는 쌀쌀했다. 그래서 안양천은 포기하고 공원만 돌기로 했다. 밥을 먹기 위해 홈플러스로 갔다. 홈플러스는 사람이 많아보였다. 2층에 있는 푸드 코너에서 먹었다. 누나는 처음에 KFC에서 징거버거 세트를 먹으려고 했지만 거부했다. 나는 6500원짜리 궁중비빔밥 정식을 먹고 누나는 4500원짜리 짬뽕을 먹었다. 물을 떠 드렸다. 내 번호와 누나 번호가 전광판에 뜨고 음식은 각자 갖다 먹었다. 궁중비빔밥은 비싸긴 하지만 맛있는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누나는 짬뽕이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하다고 했다. 그래서 면만 드셨다. 나는 누나의 짬뽕에 있는 양파 건더기를 먹었다. 다 먹고 식판을 정리하고 나오려는데 로티번이 새로 생겨서 누나가 사달라고 하셨다. 나는 줄이 너무 길다며 거부했다. 누나는 화가 났고 밖으로 나와서 차에서 팔고 있는 호떡을 사달라고 하셨다. 길거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거부했다. 그랬더니 누나는 내 카드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욕과 폭력을 당했다. 할 수 없이 카드를 주는데 내가 불쌍해 보여서 같이 가자고 하셨다. 같이 공원 산책하고 내친김에 양남사거리까지 갔다. 그 곳으로 가는 길에 ‘호두야’라는 호두가게가 보여서 2000원어치를 샀다. 누나는 한 입 먹어보더니 맛없다고 하셨다. 양남사거리에서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로 갔다. 우리 집 근처에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을 보았고 당산 파밀리에 아파트단지를 통과해서 갔다. 집에 도착하니 3시였다.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아몬드를 먹으면서 쉬었다. 어머니는 외할머니를 목욕시키고 계셨다. 끝내고 홈플러스로 장보러 갔다. 역시 사람은 전보다 매우 많았다. 지하 1층에서 카드를 가지고 어머니 뒤를 졸졸 쫒아다녔다. 그런데 자꾸 눈이 아파왔다. 왜 사람이 복잡한 곳에 오면 눈이 아플까..물건들을 다 사고 계산을 했다. 나는 점심에 먹은 영수증을 적립하지 않아서 적립하러 갔다. 그런데 기계가 꺼져있었다. 1층과 지하 1층을 돌아다녀도 없다. 할 수 없이 다음으로 미루고 3층으로 올라가서 박스에 담아서 핸드카에 옮겨 실고 집에 갔다. 집에 도착해서 손을 씻고 우유와 함께 고구마를 까먹었다. 후식으로 꿀물도 타서 마셨다. 맛있게 먹고 책을 읽었다. 손빨래도 했다. 외할머니 양말을 빨았다. 잘 빨아서 널고 다시 책을 보았다. 그러다가 누나가 오셔서 대화를 하고 잠시 영화를 봤다. 오즈의 마법사를 봤다. 내 컴퓨터를 켰는데 컴퓨터가 DVD를 읽지 못했다. 내 컴퓨터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윈도우 XP 복제품에다가 글 쓰다가 물음표 상자가 나오고 DVD까지 일지 못하다니.. 그래서 누나 방 컴퓨터로 봤다. 중간쯤 보는데 누나가 들어와서 같이 봤다. 그리고 어머니께 뽀뽀를 해드렸고 국도 끓였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샤워를 하고 누나는 영화 앞부분을 보았다. 끝내고 머리를 말리고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조금 배고프다. 하지만 바로 잘 생각이다. 오늘 부족한 부분은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다. 나를 믿고 힘을 내면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책을 읽자. (영어공부와 병행한다.)
영어공부를 하자. (책과 병행한다.)
헬스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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