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10(수)

단짝친구 2020. 2. 18. 23:11

일기장

 

20081210일 수요일

 

날씨 : 맑지만 춥다.

 

제목 : 무제

 

오늘은 학교 마지막 날이다. 평소대로 6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김치찌개와 갈치로 이루어져 있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다. 교실엔 언제나 그렀듯이 아무도 없었다. 온풍기를 틀고 자리에 앉아서 책을 꺼내고 읽었다. 그런데 매우 졸렸다. 어젯밤에 30분정도 못 잔 것이 탈일까?? 할 수 없이 의자2개를 놓고 누웠다. 금방 잠이 들어서 10분쯤 자고 있을 때 아이들이 들어왔다. 인사를 하고 다시 책 읽기에 열중했다. 이윽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나처럼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을 빼고 정시에 관한 자료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1,2학년 아이들이 돈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도장을 주셨다. 글씨가 알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다. 여의도 고등학교에서 준 귀중한 선물이니까. 그런 다음 학사 일정을 알려주시고 아이들이 기다리던 성적표를 나누어주셨다. 성적표를 잘 챙기고 종례를 하고 아이들과 인사하고 집으로 갔다. 집에 와서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아몬드를 먹은 뒤 점심밥을 차려 먹었다. 점심밥도 김치찌개와 갈치였다. 더 추가된 것은 계란 후라이였다. 맛있게 먹고 누나와 같이 천녀유혼3-도도도 1부를 봤다. 보고 옷을 입고 가방을 챙기고 어머니 회사로 갔다. 영화를 보느라 조금 늦었다. 어쨌든 관리실에 앉아서 인터넷도 하고 영어공부도 했다. 중간에 아버지께서 오셔서 벽을 줄자로 재느라고 도와드렸다. 조금 뒤에 원장님이 오시더니 정부에서 조사관이 나온다고 관리실 524호를 526호로 바꿨다. 반대로 526호를 524호로 바꿨다. 간판 다는 것이 어려웠다. 다 끝난 다음에 원장님께서는 다른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10분 쯤 남았을 때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원장님께서 또 오시고 나는 집으로 갔다. 옷을 벗고 손을 씻고 잠시 쉬는데 누나가 햄버거나 코코호도를 사오라고 하셨다. 나는 사오지 않으면 영화를 지워버리겠다는 협박 때문에 코코호도를 사오기로 했고 가서 호두과자 1개를 먹고 3000원어치를 사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밥을 차려먹었다. 저녁밥은 김치찌개와 참치 캔이었다. 갈치는 다 먹었기 때문이다. 다 먹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고 어학원으로 갔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선생님께 숙제를 드렸다. 채점을 해보니 1문제 밖에 안 틀렸다. 나는 자신이 없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놀랐다. 그런 다음에 수업을 했다. 오늘은 그나마 이해가 잘되는 시간이었다. 중간에 어머니전화가 오셨다. 진동으로 해놨지만 주위사람들은 다 눈치를 챘다. 결국 나는 받지 못했다. 어느새 수업이 끝나서 헬스장으로 갔다. 트레이너님께 인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방송댄스를 배웠다. ~~ 그런데 나와 같은 학년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나는 단숨에 알아보았다. 아마 이름이 권지은일 것이다. 하여간 수업을 하고 오늘따라 사람이 많아서 G.X실은 유리가 뿌옇게 될 정도로 금방 더워졌다. 그리고 댄스는 뭐 이리 어려운지.. 그래도 자꾸 연습을 하다보니까 점점 동작이 자연스러워진다. 댄스를 다하고 난 뒤에 등 운동과 이두 운동을 했다. 등 운동은 그럭저럭 할 수 있었는데 팔 운동은 되게 힘들었다. 정말 운동의 절실함을 느꼈다. 그리고 오늘 내가 쓴 글은 트레이너 분께서 다 알고 계셨다. 그래서 안인옥 선생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끝내고 러닝머신 30분을 뛰었다. 그런데 내가 스피드 6.0을 걸었다. ~~ 정말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하다. 어제 6.5로 걸은 보람이 있었구나.. 끝내고 열쇠를 들고 옷을 갈아입고 카드를 받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그런데 소변이 마려워서 영등포시장역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다. 갑자기 어머니의 당부가 생각났다. 영등포시장역을 나와서 벤처로 갔다. 문이 닫혀있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집으로 왔다. 집에서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머리를 말리고 머리카락을 줍고 오랜만에 손빨래를 했다. 양말 3켤레였다. 잘 빨아서 널고 어머니께 물 떠다드리고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쓰는동안 내일은 오늘이 되어버렸다. 오늘부터는 학교에 가지 않는다. 가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해 준단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어머니를 따라서 아침에 회사 문을 열어주는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잘 해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해낼 것이다. 해내야 한다. 더욱더 성숙한 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하자!

 

내가 오늘 파워 존 헬스 홈페이지에서 쓴 글이다. 잘 썼나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건방지게 쓴 것 같기도 하다.

 

다녀갑니다.

 

제가 첫번째로군요.

 

파워 존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합니다.

 

하지만 오픈 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직은 썰렁하네요.

 

언젠가는 사진도 많이 올라오고 글도 많이 올라오게 되겠죠???

 

P.S : 제 사진은 언제 찍어주실 거에요??

 

그리고 트레이너 사진이 저게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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