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12.08(월)

단짝친구 2020. 2. 18. 00:42

일기장

 

2008128일 월요일

 

날씨 : 예전보다 낫지만 그래도 추움.

 

제목 : 영화

 

오늘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6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된장찌개와 계란찜이었다. 그런데 된장찌개의 두부는 알고 보니 내가 먹을 생식용 두부였다. 그래도 이미 쓰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 밥을 다 먹은 다음 후식으로 꿀물을 타서 마셨다. 그리고 이빨을 닦고 교복을 입었다. 그리고 학교에 갔다. 학교는 3학년을 제외하고 시험 기간이었다. 교실에는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 문을 따고 불을 키고 난방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제목은 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이었다. ‘경제학 갤러리의 전 편이다. 경제의 본질에 관해서 더 자세히 나와 있다. 슬슬 아이들이 들어오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선생님은 내일 일정과 나중 일정을 설명해주신 뒤 끝내셨다. 종례를 하고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다. 손을 씻고 아몬드를 먹었다. 그리고 점심밥을 차려서 먹었다. 원래는 참치통조림을 따려고 했는데 계란찜이 남은 것이 있어서 참치통조림을 따지는 않았다. 내 옆에서는 누나가 가쓰오부시를 드셨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달콤한 꿀물을 마셨다. 누나는 의외로 꿀물을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단 것도 싫은가?? 그 다음에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아버지와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준비를 안 하셔서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어제 보던 천녀유혼2-인간도가 생각나서 봤다. 짧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아버지를 1시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같이 못가고 따로 갔다. 가는데 1층에서 열쇠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올라가서 가져오기도 했다. 중간에 늦어서 어머니께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래서 도착하니 15분쯤 늦었다. 컴퓨터가 꺼져있기에 켜서 인터넷을 2시간 정도 했다. 그리고 나머지 1시간에 책을 읽었다. 3시간 전부 인터넷을 하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다. 책은 나의 친구다. 열심히 읽어야지. 관리실에 있으면서 어느 여성분이 프로그램 설치하려는 것을 도와주었다. 원장님께서 30분 전에 오시고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15분 늦은 것을 용서하셨다. 가방을 싸고 옷을 입고 4시에 나갔다. 바로 집으로 가서 손을 씻고 아몬드를 먹은 다음 누나와 함께 천녀유혼2-인간도를 봤다. 매우 재미있었다. 이런 중국 무협 영화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간간히 나오는 웃음이 좋았다. 515분쯤에 끄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어김없이 콘푸레이크였다. 후식으로 꿀물대신 두유를 마셨다. ‘혹시 속이 나빠지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다 먹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처음으로 털모자를 써 보았다. 나름 마음에 들었다. 누나는 별로 탐탁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가방을 메고 영어학원에 갔다. 일찍 가서 미리미리 공부 할 준비를 했다. 수업을 하는데 아~ 오늘은 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처음에는 알아들었는데 내가 잠시 필기를 하는 사이 흐름을 놓쳐버렸다. 다음번에는 녹음기라도 준비할까?? 수업이 끝나고 숙제를 낸 다음 헬스장으로 갔다. 트레이너들이 나(내 모자)를 보고 신기해했다. 뭐가 그리 신기한지.. 나는 관장님께 모자를 드렸고 옷을 갈아입고 막 시작한 방송댄스를 했다. 방송댄스는 손담비의 미쳤어가 끝나고 오늘부터 새로운 것을 나간다. 이름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이도가 매우 높다. 수업이 끝나고 연습도 엄청나게 했다. 그리고 관장님께 모자를 찾고 사물함 속에다가 잘 보관했다. 트레이너님께 물어봐서 가슴운동을 하기로 했다. 벤치 프레스를 다른 분이 쓰셔서 나는 다른 운동기구를 썼다. 4회 정도(횟수는 다 다르다..)하고 트레드밀을 했다. 그래도 러닝머신은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0분을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30분 안에 100칼로리를 넘었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끝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옷을 갈아입고 코치님께 인사하고 집에 갔다. 다음에 군밤사오라는 말과 함께. 집에 와서 씻고 어머니께 내일 일정을 설명하고 천녀유혼2를 봤다. 이번엔 끝까지 보고 천녀유혼3-도도도를 봤다. 그런데 누나가 내 얼굴을 쥐어짰다. 아팠지만 영화를 끈다는 협박에 내 얼굴을 내줄 수 밖 에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영화에 빠져들었다. 즐겁게 보다가 아버지께서 끄라고 하셔서 끄고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오늘은 천녀유혼으로 하루를 멋지게 보냈다. 내일은 어떤 영화를 볼지 자못 기대가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느라고 빨래를 못하고 샤워도 못하고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기혁이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옛날의 그 기혁이가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시간 맞춰 용산 CGV에 간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간다.(상품)

정 안되면 나 혼자라도 영화를 본다.

재미있는 천녀유혼3 다 보자.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12.10(수)  (0) 2020.02.18
2008.12.09(화)  (0) 2020.02.18
2008.12.07(일)  (0) 2020.02.18
2008.12.06(토)  (0) 2020.02.18
2008.12.05(금)  (0)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