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2월 3일 수요일
날씨 : 맑음
제목 : 귀환
♥ 내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잘못 쓸 수 있으니까 양해바란다. 그리고 외할머니께서 자꾸 괴롭히신다. 나 좀 내버려 둬~
오늘은 6시 20분에 일어났다. 꽃동네 일정에 따른 기상시간이다. ‘아름다운 세상’노래에 맞춰서 일어났다. 일어났더니 자고 있는 애들이 더 많았다. 어제 쉬었던 목소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몸을 추스르고 세수를 하러갔다. 이빨을 닦고 세수를 하고 숙소인 107호로 돌아왔다. 옷을 입고 기다리니 밥을 먹으라는 방송이 나왔다. 아직 준비된 아이들이 없어서 나와 재영이가 밥을 먹으러 갔다. 그래서 아침밥을 일찍 먹고 방에서 기다렸다. 청소도 하고 이불도 갰다. 인원이 많아서 이불이 많았다. 무거운 이불을 개고 나서 옆방으로 모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나는 아이들과 같이 옆방으로 이동했다. 옆방에서 다른 반(1반)아이들과 함께 기다리니 담당선생님이 나오셨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편지를 쓰기 싫어해서 대신 꽃동네에 대한 평가를 쓰게 했다. 평가를 쓰고 태아의 발을 사라고 해서 5000원을 주고 2개를 샀다. 수익금은 낙태반대운동에 쓰여진다고 해서 샀다. 처음에는 하나만 살려고 했는데 2개를 가져가도 된다기에 샀다. 아무래도 어제 시청각교육의 영향이 컸나보다. 사고나서 쓸 사람은 편지를 쓰라고 하시길래 편지지를 받아서 준비한 필기도구로 썼다. 안순자(아네스)할머니에게 쓰는 편지였다. 다 쓰고 편지봉투에 담으니 교육관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과 가서 제 3영상실에서 의자에 앉아서 퇴소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교관 선생님이 나오셔서 아이들을 정리한 다음에 수녀님이 나와서 강의를 하셨다. 강의의 내용은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진찍는 아저씨께서 어제 찍어놓은 동영상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줬다. 나는 중간에 걸레로 계단을 닦는 장면이 잠시 나왔다. 동여상이 끝나고 동네대표 아이들이 나와서 어제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입장하시고 각 반장이 나와서 선서를 했다. 선서는 각 반 아이들이 앞으로 실천할 계획을 말했다. 그리고 사회자 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셨다. 선물은 깔끔 상, 봉사 상, 최귀동 할아버지 상, 밥푸는 곳 상 등이 있었다. 우리 반은 받지 못했다. 인사하고 파란조끼를 반납했다. 나는 명함도 반납하는 줄 알았는데 명함은 가져가는 것 같아서 가져갔다. 의자를 접어서 벽으로 밀었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고 나갔다. 나갔더니 우리반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꽃동네에 맡긴 물건들을 찾아주려고 계셨다. 나는 경제학 갤러리를 가지고 1호차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가 떠나는데 꽃동네 선생님들이 반대편 쪽에 보였다.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고 창 밖을 봤다. 머리가 아플 때까지 보고 12시에 빵과 우유를 간식으로 나눠줬다. 맛있게 먹고 책을 봤다. 책은 머리가 아파서보지 못하고 잤다. 자고 일어나니까 여의도가 보였다. 세상에 여의도가 벌써 보이다니.. 버스는 학교정문앞에서 내렸다. 나는 쓰레기를 버리고 내려서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인사를 하고 여의나루역까지 왔다. 장규민이 쫓아와서 같이 이야기하다가 지하철을 탔다. T머니카드는 아직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시장역에 내렸다. 승강장에서 명재를 만나고 이야기하다가 출입구에서 헤어지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니 누나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누나는 옷을 벗어서 세탁기에다가 벗으라고 하셨다. 벗고 샤워를 했다. 3일 샤워를 못해서 때도 벗겼다. 다하고 나오니 누나가 학교로 갔다. 가면서 안방과 누나방, 내 방을 세탁기로 밀라고 하셨다. 청소를 하고 재활용을 내다 버렸다. 외할머니께서 버리신 음식물 쓰레기가 많았다. 화가 났지만 꽃동네에서 배운 것을 생각하고 집으로 다시 가져와서 버리라고 했다. 그리고 손을 씻고 누룽지를 다 먹었다. 그런 다음 우유에다가 콘푸레이크를 말아먹으려다가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오늘은 잘하면 영어학원도 가고 헬스장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피곤하지만 열심히 하자. 다 쓰고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어머니셨다. 어머니는 밥을 하라고 하시는데 내 능력이 안돼서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컴퓨터를 끄고 콘프레이크를 먹었다. 2그릇을 먹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남아있는 옷이 별로 없어서 옷 선정에 고민했다. 옷을 입고 나갔더니 벌써 6시 10분 즉, 10분 남았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도착하고 201호로 갔다. 사람들이 많았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고 수업을 경청했다. 무조건 되건 안 되건 열심히 따라했다. 그랬더니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헬스장으로 갔다. 헬스장에서 오랜만에 코치님과 인사를 하고 방송댄스를 했다. 미쳤어의 안무는 어느 정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정확성에 집중해야지.. 끝나고 코치님과 함께 팔운동을 배워봤다. 운동이 참 어려웠다. 하고 났더니 팔이 매우 당긴다. 러닝머신 30분을 걷고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을 입고 카드를 받고 나왔다. 휴대폰을 보니 문자가 많이 와있었다. 일일이 다 답장을 해주고 집에 와서 씻고 어머니, 아버지, 누나와 대화를 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영어 배우지 못한 부분 을 나름대로 CD로 배워봤다. 그런 다음 이 글을 쓴다. 꽃동네에 서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진 사랑을 배웠다. 나는 내게 주어진 길과 사명대로 살아갈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할 것이다.
내일 할 일 : 책을 많이 읽자.(3일 동안 한 쪽도 읽지 못했다. 큰일 났다..)
영어공부 부족한 부분 빨리 메꾸자.
몰라도 일단 말하고 보자. 그래야 실력이 는다.
더 소신있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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