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날씨 : 맑음(비가 온다고 했는데..)
제목 : 무제
오늘은 꽤 일찍 일어났다. 어제 방송댄스를 했는데도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대신에 하체가 쑤셨다. 어제 샤워를 하지 않아서 머리가 간지러웠다.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양념고기였다. 나는 요즘 들어서 육식을 피하려고 고기는 먹지 않았다. 그리고 된장국이 나왔는데 벌써 2~3일 전에 만들어진 거라서 짜고 뒷맛이 썼다. 하지만 국을 다 먹고 후식으로 떠먹는 요구르트 한 접시와 사과 몇 조각을 먹고 이빨을 닦았다. 밥을 먹는 동안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나와 신세계백화점에 같이 가기를 원하셨다. 나는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친구와 약속이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방에서 이불을 개고 교복을 입었다. 입는 도중에 어머니께서 나보고 학교 가는 길에 원장님을 만나서 영원빌딩 열쇠를 전해달라고 하셨다. 나는 다리도 쑤시고 귀찮아서 거절했다. 그리고 학교에 갔는데 깜박하고 목도리와 용돈 15000원을 안 가지고 왔다. 학교에 갔더니 신기하게도 그 아이만 있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콘서트를 갔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경제학 갤러리’였다. 읽으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은 어찌 됐냐고 문자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다음 주나 다다음주로 미루어졌다고 답장이 왔다. 9시가 되기 15분전까지도 아이들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속속 오고 선생님이 오셔서 성적표를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꽃동네 봉사활동에 관한 시험을 쳤다. 20문제 정도 있었는데 나는 8개를 맞았다. 그리고 꽃동네에 관한 준비물, 유의사항, 방 배정, 버스 배정 등을 알려주신 뒤 종례를 하고 집에 갔다. 집에 도착해서 손을 씻고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누나를 깨웠는데 다시 잤다. 나는 누나 깨우기를 포기하고 삶은달걀을 먹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중간에 아버지께서 오셨다. 아무래도 백화점에 갈 것 같다. 신세계백화점을 마지막으로 구경해 봐야지. 그리고 12시가 되어서 아버지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밥은 마늘통닭이었다. 마늘통닭이 어제 먹다가 남아서 3조각이 남았는데 한 조각은 누나가 먹고 한 조각은 아버지께서 드시고 한 조각은 내가 먹었다. 다 먹고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 시간은 단축이 잘 안 된다.. 그리고 재활용을 내다버렸다. 역시 외할머니께서 버리신 귤껍질이 있었다. 돌아와서 누나의 부탁으로 양말과 팬티빨래를 했다. 그리고 빨래 건조기에다가 널려는데 김치 냉장고 쪽에서 검은 물이 새는 것이 보였다. 알고 보니 김치통에서 나온 물이었다. 포장은 비닐로 둘러싸여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터진 것 같았다. 나는 처음에 별 일이 아닌 줄 알고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러갔다. 그런데 누나가 와서는 이런 중요한 때에 뭐하냐면서 불을 껐다. 무서웠다. 볼일을 보고 나가서 누나와 같이 김치를 처리했다. 우선 서랍을 빼내고 김치를 들었다. 김치가 서랍에 하나 가득 꽉꽉 들어차 있었다. 매우 무거웠다. 그리고 다른 비닐봉지를 찢은 다음에 김치에 몇 겹이나 비닐로 둘러싸이게 했다. 노란 테이프로 둘렀더니 더욱 튼튼해졌다. 그리고 냉장고를 빼내서 마루바닥을 닦았다. 냉장고 바닥도 닦았다. 김치를 들어서 다시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넣어지지 않아서 포기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본 다음 창고로 옮겨 저장했다. 그리고 나는 어머니의 부르심에 영원빌딩으로 카트를 끌고 갔다. 영원빌딩에서 어머니와 만난 후에 영등포 재래시장으로 갔다. 그 곳에서 인삼차를 마시고 시장을 봤다. 영원빌딩으로 돌아와서 짐을 놓은 다음에 카트를 끌고 신세계백화점으로 갔다. 신세계 백화점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어머니는 식품코너에서는 살 것이 없다고 하셨다. 여성복 매장과 남성복매장 등 여러 층을 돌아다녔다. 나는 사람들과 쓸모없는 카트에 점점 짜증이 나서 옷과 음식을 사지 말라고 했다. 어머니는 100,000원짜리 상품권은 써보지도 못하고 몇 가지 먹을거리만 산 채 돌아왔다. 돌아올 때 어머니는 나에게 화가 나셨고 나도 매우 짜증이 나있었다. 영원빌딩에 도착해서 어머니는 벤처로 가시고 나는 어머니를 기다렸다. 어머니는 내가 막 잘 무렵 나타나셔서 가자고 하셨다. 나는 시장바구니를 들고 어머니는 카트를 끌고 집에 왔다. 오자마자 옷을 벗고 세수를 했다. 저녁밥은 국 없이 계란후라이에다가 먹었다. 후식은 홍시에다가 먹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비닐 속에 있는 김치를 꺼내서 플라스틱 통에 담으려고 하셨다. 나는 창고 속에서 무거운 김치를 꺼내왔다. 김치를 꺼내서 꼭지를 잘라야 하는데 잘 자르지 못해서 비닐조각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자르고 어머니께서 김치를 꺼내어 플라스틱 통에 넣으시면 누나와 나는 그것을 냉장고에 넣는 것이었다. 상자 2통을 꺼내서 플라스틱 4통을 채워서 냉장고에 넣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일기를 쓴다. 몸이 매우 안 좋다. 피곤하고 콧물이 나오는 것을 보니 감기에 걸린 것 같다. 샤워를 하고 자야겠다.
내일 할 일 : 책을 읽자.(많이 읽자)
할머니를 모시고 온다.(누나가 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도 간다.(누나가 할 수도 있다)
영어CD를 들어본다.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12.03(수) (0) | 2020.02.18 |
---|---|
2008.11.30(일) (0) | 2020.02.18 |
2008.11.28(금) (0) | 2020.02.17 |
2008.11.27(목) (0) | 2020.02.17 |
2008.11.26(수)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