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8년 12월 4일 목요일
날씨 : 비 옴(많이)
제목 : 상담
오늘은 5시 30분쯤에 일어났다. 아버지께서 곤히 자는 나를 깨우셨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드리고 인터넷을 켜서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 다음에 6시가 되자 확인을 눌렀는데 이용자가 많아서 안된다고 했다. 계속 눌러봐도 안된다는 응답만 떴다. 그래서 나는 씻으러 가고 반복작업은 아버지께서 하게 되었다. 누나도 누나방에서 하고 계셨는데 20분만에 성공했다. 다년간에 걸쳐 노하우가 쌓인 것이다. 누나는 정말 대단하다.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밥은 사골국이었다. 파가 매우 많았지만 어제 꽃동네에서 한 약속이 생각나서 전부 마셨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어머니, 아버지와 대화를 했다. 대학교 문제였다. 쉽게 결정이 나지 않았다. 결국 담임선생님과 상담하기로 하고 아침을 끝냈다. 그리고 이빨을 닦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아이들이 보였다. 인사를 하고 책을 읽었다. 경제학 교과서. 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들어오고 선생님은 앞으로 학사 일정을 설명해 주신 다음에 생활기록부를 나누어 주셨다. 생활기록부는 내일로서 마감이 된다. 벌써 나의 고등학교 3학년이 이렇게 끝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상이 없어서 사진 위에다가 동그라미를 그려서 선생님에게 냈다. 종례를 하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갈려고 했다. 그런데 퍼뜩 오늘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상담을 받았다. 담임선생님은 포카리스웨트를 주시면서 내가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가기를 원하셨다. 학과가 중요하지 대학교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상담을 마친 다음 집에 왔다. 후문이 잠겨서 정문으로 돌아나왔다. 집에 도착하고 손을 씻고 아몬드를 조금 먹었다. 그리고 바로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은 아침에 먹던 사골국에다가 계란후라이와 갈치와 양미리를 먹었다. 다 먹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아버지보다 먼저 나갔다. 성남빌딩에 도착해서 업무를 시작했다.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조금 있으면 원장님이 오셔서 책상을 가져가신다고 도와드리라고 하셨다. 전화를 끊고 업무를 보는 도중에 영등포소방서에서 공문이 왔다는 것과 인터넷이 느리다는 것 등의 문의가 들어왔다. 마침내 원장님이 오시고 핸드카를 갖고 오신다음에 책상 3개 중에서 온전한 것 하나를 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영등포 재래시장 골목사이를 오가며 날랐다. 벤처빌딩에 도착해서 4층까지 조심해서 옮겼다. 가다가 손이 벽에 찌일 뻔하기도 했고 책상이 바닥에 찍히기도 했다. 방 안까지 옮기고 나서 원장님께 인사를 하고 성남빌딩으로 되돌아갔다. 가니 관리실문이 열려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버지께서 와계셨다. 아버지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해 놓고 계셨다. 휴대폰을 보니 서정덕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아버지와 잠시 대화를 나눈 다음에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선생님께서는 봉사상을 주려고 하는데 착한 일 한적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한 일이 없어서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집에 왔다. 와서 손을 씻고 아몬드를 먹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우유에다가 콘후레이크를 말아먹는 것이었다. 고구마도 껍질째 다 먹었다. 먹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설거지를 30분만에 했다. 꽤나 빨리 한 것이지만 나중에 어머니께 말씀드려보니 너무 길다고 하셨다. 설거지를 하고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저녁밥이 부실하지만 괜찮다. 나는 새 사람이니까. 일기를 쓴 다음에 컴퓨터를 끄고 옷을 입고 글로벌어학원으로 갔다. 오늘로서 2번째 시간이다. 오늘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나아진 점은 수업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끝나고 화장실에서 코를 푼 뒤 파워존 헬스장으로 갔다. 카드와 열쇠를 바꾸고 옷을 꺼내고 갈아입었다. 그리고 막 시작한 요가를 열심히 따라했다. 오늘도 내 몸이 많이 굳어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조금씩 풀어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요가가 끝나고 코치님께서 마지막으로 가르쳐주시는 복근운동을 했다. 복근운동은 되게 힘들었다. 배에 근육이 너무 없어서 제대로 운동을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차차 개선되겠지.. 그런 다음 트레드밀(러닝머신)을 30분동안 걸었다. 이번엔 5.3까지 했다. 땀이 비 오듯 주룩주룩 흘렀다. 끝나고 열쇠를 꺼내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열쇠를 카드와 바꾸고 나갔다. 아무래도 별명이 생긴 것 같다. 3위.. 누나에게서 문자가 와있어서 보니 먹을 것을 사다달라는 문자였다. 나는 편의점에서 파는 것 중 그나마 몸에 좋은 것을 사다주었다. 누나가 원했던 것은 코코넛 푸딩이었는데 편의점에 없다고 딸기 푸딩을 사다주었다. 그리고 옷을 벗고 바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헤어 드라이기로 말리고 빗으로 머리를 빗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서 머리카락을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 다음 어머니와 같이 쉬다가 컴퓨터를 켜서 이 글을 쓴다. 오늘은 상담문제로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이제 나의 갈 길을 알아낸 것 같다. 앞으로 나에게는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내일 할 일 :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아침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일을 찾아본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6시에 일어난다.
내일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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