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2.25(수)

단짝친구 2020. 2. 27. 23:50

일 기 장

 

2009225일 수요일

 

날씨 : 맑고 추움.

 

제목 : 백석대학교 OT 3일째 날.

 

오늘은 630분에 기상 소리에 맞춰서 일어났다. 이불을 개라는 소리를 듣고 세수를 했다. 밥을 먹기까지 1시간이 남아서 머리를 감으려고 줄을 섰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었고 화장실에 한명씩 들어가서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나는 재형이와 같이 머리를 감았다. 대충 감아서 머리도 말리지 못한 채 가방을 싸고 밥을 먹으러 복도로 나왔다. 카페테리아로 이동해서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비엔나 소시지를 비롯한 맛있는 반찬이었다. 밥은 옆 방 친구 구완이와 같이 먹었다. 먹고 모여서 숙소로 이동했다. 404호 우리 방으로 돌아와서 롤링 페이퍼를 썼다. 나는 404호방 아이들을 잘 몰라서 인사치레 정도만 썼다. 예배를 드렸다. 교수님들의 인사와 그동안 수고 해주셨던 선배들의 인사가 인상깊었다. 멀미하는 사람은 약을 받아가라고 해서 받았다. 맛은 없지만 쭉 마시고 전체학부를 4개 노선에 따라 4등분했다. 집에 갈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릴 때 학부장께서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다. 어디 학교 나왔는지 어디 지역 나왔는지 등등을 물어보셨다. 버스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와서 나를 포함한 강남행이 먼저 나갔다. 선배들의 인솔에 따라서 버스에 올라탔다. 출발해서 시골길을 지나치는데 그동안의 피로가 쏟아져서 잠이 들었다. 한참 자고 일어나니 강남이 코앞이었다. 내 생각과 달리 버스는 교대역이 아닌 강남역에서 내렸다. 버스기사 아저씨께 인사하고 강남역으로 들어갔다. 재형이와 만나서 인사하고 나 혼자서 문래역까지 왔다.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누나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짐을 벗고 자유시간을 먹고 점심밥을 차려 먹었다. 점심밥은 미역국으로 먹었다. 삶은 계란도 있었는데 냄새가 이상하고 오래된 것 같아서 먹지 않았다. 후식으로 주스 한 잔을 마셨다. 이빨을 닦고 누나가 심부름을 시켰다. 나는 가기 싫었는데 자꾸 강요하기에 어쩔 수 없이 들어줬다. 옷을 입고 내려가서 GS25에서 틈새라면을 사서 누나에게 드렸다. 저녁밥을 차려 먹었다. 저녁밥도 미역국으로 먹었다. 이빨을 닦고 내 방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집에 오셨다. 인사하고 학원으로 간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께서는 가지 말라고 하셨다. 대신에 내일 가라고 하셨다. 내일 가기 싫었던 나는 글로벌 어학원으로 갔다. 도착해서 복도에서 수업하기를 기다렸다. 조슈아 선생님께 인사하고 단어시험을 보고 수업을 받았다. 수업은 재미있었다. 마지막에는 영어 문제 맞추기를 했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사람을 칠판을 못 보게 하고 선생님이 칠판에 정답을 써놓고 각 팀이 힌트를 주는 것이다. 나는 풀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상대 팀을 이겼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집에 왔다. 도착해서 옷을 벗고 손을 씻고 누나에게 수강신청을 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시간표를 짰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한데 첫 번째 기준은 오전 시간대를 피하고 오후 시간대를 정한 것이었다. 가능한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고 싶었다. 두 번째 기준은 점심시간이 확보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점심밥은 나의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다. 반드시 확보해야한다. 세 번째 기준은 주 4일로 학교에 가는 것이었다. 하루를 쉴 수 있으면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나를 위한 시간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 기준은 19학점을 다 채우는 것이다. 등록금 400만원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서 돈을 낸 만큼 벌어가야 한다. 시간표를 자느라고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었다. 컴퓨터를 끄고 이불을 깔고 집안 식구들에게 인사했다. 불을 끄고 누워서 잤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할 일은 다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오늘 쉬지 못한 것 내일 할 일 하고 푹 쉬어야지~!! 기혁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내일 할 일 : 나의 이상적인 시간표로 수강신청을 한다.(시간 엄수!!)

책과 신문을 읽자!!(피곤하지만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추신 : 이 글은 2009228일 쓴 글로 3일 전 일이라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다른 일기에 비해 추측이 많이 들어갔으니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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