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1.18(일)

단짝친구 2020. 2. 22. 00:58

일 기 장

 

2009118일 일요일

 

날씨 : 추움.

 

제목 : 무제.

 

오늘은 8시에 일어났다. 내가 어제 휴대폰을 끄고 잤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침까지 흘리고 잤다. 얼른 휴지로 닦았지만 이미 말라서 냄새가 났다. 그래서 걸레로 닦고 창문을 열고 이불을 갰다. 어머니께서도 일어나셔서 아침밥을 차려주셨다. 누나와 상의해서 결국 코스트코를 가려던 계획은 없어지게 되었다. 손을 씻고 물을 마시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김치찌개와 미역국과 미역이었다. 미역을 고추장에 찍어먹었는데 새콤한 맛이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다가 도중에 배가 아팠다. 천천히 먹던 밥을 빨리 먹고 후식으로 파인애플 주스를 마셨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어머니께서 후식을 주신다고 하셨다. 사과 한 알을 깎아주셔서 사과 한 조각을 먹었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이빨을 닦고 옷을 입었다. 자전거 열쇠를 챙기고 가방에 내가 빌렸던 책 3권과 CD를 담았다. 부모님과 누나에게 인사를 하고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영등포 평생학습관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매어두고 2층의 언어문학실에 반납했다. 나갈 때 평생학습관 경비아저씨께 인사도 드렸다. 자전거를 탈 때 길에 눈이 있어서 조심조심 타야했다. 책을 반납하고 문래 도서관으로 갔다. 자전거를 매어두고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1층의 안내센터에 회원을 신청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했다. 증명사진을 가져왔지만 아저씨께서 스캐너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곳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수요일에 다시 오면 자료대출증을 주겠다고 했다. 3층에서 책을 보았다. ‘약소국 그랜드 팬윅의 미국 침공기라는 책이었다. 말로만 들어봐서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까 재미있었다. 50여 쪽까지 읽고 책을 갖다놓았다. 밖에 나가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왔다. 다녀왔다고 인사하고 옷을 벗고 손을 씻고 물을 마시고 점심밥을 차려 먹었다. 김치찌개와 참치캔으로 먹었다. 후식으로 식빵 한 조각을 먹고 주스를 마셨다. 내 방에서 책을 읽었다. 초등학생용 금오신화였다. 초등학생용이긴 하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다. 어린이 책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50여 쪽까지 읽다가 영어 숙제를 했다. 내일 나갈 진도는 영어단어가 짧아서 좋았다. 숙제를 하고 컴퓨터를 켜서 삼국지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던 도중에 우리 집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외할머니와 부모님과 누나가 싸웠다. 나는 관여하진 않았지만 괴로웠다. 할머니와 오순도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어머니의 명령으로 컴퓨터를 끄고 옷을 입고 핸드카를 내놨다. 어머니와 같이 장바구니를 들고 복도로 나갔다. 아버지께서 부르셔서 가보니 화장실에서 쓸 신발을 사오라고 하셨다. 나는 알겠다고 했고 인사를 하고 내려갔다. 어머니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1층 바깥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셨다. 그리고 문래 로데오 거리에 있는 다이소로 갔다. 다이소에서 신발을 고르다가 너무 비싸서 홈플러스에서 사기로 했다. 지하 1층에서 카트를 장만하고 식료품을 골랐다. 이번에도 눈이 아파서 어머니를 놓칠 뻔 한 적도 많았다. 어머니께서 치즈피자를 300g짜리를 가져오려고 하셨다. 나는 그 치즈를 100g짜리 3봉지가 든 봉투로 바꿔서 가져왔다. 둘 다 가격은 똑같다. 어머니께서 유리세정제를 사려고 하셨다. 나는 깨졌다고 했고 어머니는 플라스틱 분사기에 든 유리 세정제를 가져오셨다. 내가 먹고 싶어하던 약과도 골랐다. 내일 글로벌 어학원에서 과자파티가 있으니까 프리모를 샀다. 식료품을 다 사고 1층에서 화장실 신발을 골랐다. 싼 물건으로 샀다. 계산을 하고 3층으로 올라가서 짐을 쌌다. 카트를 끌고 집에 왔다. 아버지와 누나에게 인사하고 짐을 풀고 스티커 4장을 붙이고 재활용을 버리러 갔다. 지하 2층에는 재활용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설 때문에 재활용이 엄청나게 쌓인 것이다. 재활용을 끝내고 돌아와서 손을 씻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미역국과 미역과 깻잎으로 먹었다. 깻잎도 맛있었다. 반찬이 점점 다양해져서 좋았다. 하지만 아직 반찬엔 고춧가루가 너무 많다. 옷을 입고 사무실 열쇠를 챙기고 마감을 하러 나갔다. 성남빌딩에 도착해서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는 마감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셨다. 벤처빌딩으로 갔다. 어두워서 무섭긴 했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잘 마감했다. 유치원 건물에서도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서 잘 마감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옷을 벗고 손빨래를 했다. 그 다음에 샤워를 했다. 옷을 입고 내 방으로 가니 누나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누나 방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내 방 것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머리를 말리고 빗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하수구로 모아서 주워서 버렸다. 누나가 내 방에서 나가고 이 글을 쓴다. 오늘은 많은 일을 한 날이다. 그만큼 뿌듯하지만 나와의 약속을 어기기도 했다. 게임을 줄이는 것과 부질없는 일 그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참을성이 많아졌고 책을 읽을 때마다 이만큼이나 나를 통제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나는 김 기 혁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다스리자.

 

내일 할 일 : 책을 읽자!!(집안에 있는 책 몽땅 섭렵하겠다.)

영어숙제를 하자!!(영어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영어학원에 간다.(자전거를 타고 과자를 꼭 챙겨가자.)

부질없는 일 그만하자!!(나는 나를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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