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1.03(토)

단짝친구 2020. 2. 21. 00:17

일 기 장

 

200913일 토요일

 

날씨 : 매우 추움.

 

제목 : 무제.

 

오늘은 6시 보다 일찍 일어났다. 눈이 저절로 떠졌다. 휴대폰 모닝콜을 끄고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된장찌개로 먹었다. 같이 먹는 김이 매우 향긋해서 좋았다. 후식으로는 떠먹는 요구르트와 사과조각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옷을 입고 돈을 받았다. 어제 라면 값 1000원을 합한 6000원이었다. 열쇠를 받고 성남빌딩으로 출발했다. 경비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문을 열고 불을 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왜냐하면 회의실을 열어야 할지 열지 말아야 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열라고 하셨다. 회의실을 열고 불을 키고 유리를 닦았다. 시간이 남아서 어깨운동을 하고 벤처빌딩으로 갔다. 원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유리를 닦았다. 수성빌라는 생략하고 곧바로 영원빌딩으로 갔다. 복도에서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문을 열고 방범등을 껐다. 불을 키고 유리를 닦았다. 어머니와 원장님께서 오시고 나는 어머니 옆자리에 앉았다. 매우 추워서 난로를 켰더니 다리가 매우 뜨거워졌다. 1일자 신문을 보았다. 조선일보 신춘문예가 재미있었다. 어느 손님께서 옥수수를 사가지고 오셔서 나는 2개를 먹고 어머니는 1개를 드셨다. 어머니께서 이끼가 재미없다고 하시자 나는 어머니께 파란 웹툰 식객을 가르쳐 드렸다. 신문을 다 읽었을 때 마지막 손님께서 가셨다. 어머니와 나는 밥을 먹으러 장바구니를 챙기고 나갔다. 남원 추어탕 집으로 갔다. 어머니는 빨간 불일 때도 막 건너셨다. 그런 어머니를 볼 때마다 매우 불안하다. 그런 버릇을 고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은 2층에 있었다. 화장실이 냄새가 많이 나고 비누도 없어서 불쾌했다. 씻고 나서 보니 내가 화장실을 다른 화장실로 들어간 듯하다. 그러면 1층의 화장실이 진짜인가?? 어머니께서 옥수수 때문에 밥을 많이 못 드셔서 내가 밥을 반 공기 더 먹었다. 나가서 벤처빌딩을 안에서 둘러보고 영등포 재래시장에 갔다. 물건을 사고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았다. 어머니는 물건 값을 싸게 해 달라고 하신다. 상인들은 제 값에 팔려고 한다. 그런 실랑이가 재미있었다. 장을 다보고 오리집으로 갔다. 나는 1시간 쯤 기다려야 하니까 먹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그냥 영원빌딩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어머니의 가방을 가지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겉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그런데 장바구니에 들어있었던 오늘 신문이 많이 젖어 있었다. 결국 아까운 오늘자 신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버리고 옷을 입은 채로 지하 1층에서 재활용을 버렸다. 나는 아버지께 자전거를 조립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자전거를 핸드카에 실어주셨다. 나는 자전거를 끌고 MTB자전거를 파는 곳으로 갔다. 아저씨께 조립비를 물어보니 30000원이 나왔다. 일단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아버지는 내가 생각해 둔 곳으로 가라고 하셨다. 낑낑거리면서 반대편에 있는 자전거가게로 갔다. 힘도 힘이지만 길도 험악했다. 물건으로 길이 막혀서 차도로 가기도 했다. 그 자전거 가게에서 15000원을 주고 자전거를 조립했다. 집 앞으로 와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아버지는 아버지 자전거에 있는 자물쇠로 묶고 오라고 하셨다. 자물쇠를 사기 위해 어머니께 돈을 받았다. 아울러 우유도 사오라고 하셔서 돈을 더 받고 다시 나갔다. 이번에는 홈플러스로 갔다. 그 곳에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곳에는 자전거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 없었다. 문래 공원까지 나가서 자전거 가게를 찾아봤지만 그 곳에서도 없었다. 그래서 문래 로데오 거리 화장실에 들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겉옷을 벗고 손을 씻고 집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고구마 6개와 빵 한 조각과 땅콩을 먹었다. 이빨을 닦고 신문을 읽는데 아버지께서 부르셨다. 삼겹살을 먹으라고 하셨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삼겹살을 야채에 싸서 먹었다. 귤도 먹고 어머니께서 깎아주신 사과도 먹었다. 그리고 이빨을 닦았다. 나는 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다. 어머니와 아버지와 나는 대화를 했다. 이렇게 즐거운 대화를 하기는 오랜만이었다. 비록 술을 드시면서 하기는 했지만 두 분의 평소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방에서 신문을 읽다가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쓴다. 오늘은 글을 많이 못 읽었다. 평일에 비해서는 많이 읽었지만 주말은 더 많이 읽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자전거도 조립하고 부모님과 대화도 한 날이다. 오늘은 매우 고마운 날이다. 앞으로도 더욱 시간을 잘 써서 이런 기회가 많아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음번에는 거실TV를 치워버린다.)

 

내일 할 일 : 6시에 일어난다.(오늘은 평소보다 일이 더 많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갖다 준다.(책을 꼭 빌리자. 영어 관련 서적으로.)

자물쇠를 꼭 산다.(매일 바이크와 단골 자전거, 성수네 자전거 중에서 고른다.)

누나와 같이 케이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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