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1(일)
일 기 장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날씨 : 매우 추움.
제목 : 보람찬 날.
오늘은 6시에 일어났다.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시 자지 않았다. 내 방 이불을 개고 세수를 했다. 물을 마시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맛있는 카레와 오리탕으로 먹었다. 후식으로 매실차를 마셨다. 맛있게 먹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누나를 깨웠는데 누나는 더 잔다고 하셨다. 어제부터 설거지가 쌓여 있어서 설거지를 했다. 누나는 결국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녹차를 타서 책을 읽었다. 이보영의 영어공부 비밀노트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재미있다. 나도 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다. 100쪽까지 보고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도 카레였다. 거기에 계란프라이를 해서 먹었다. 후식은 양갱과 매실차였다. 그리고 나 혼자서 안양천에 가기로 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차 조심하라고 하시면서 가는 김에 호두과자를 사오라고 하셨다. 옷을 입고 자전거 열쇠를 챙기고 호두과자를 사올 돈10000원을 받았다.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비교적 춥지 않았다. 그 때는 햇볕이 쨍쨍해서 나름대로 움직일 만 했다. 자전거를 몰고 안양천으로 향했다. 안양천에 도착해서 어머니와 누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다. 보내는 도중에 자전거 길 옆에 있던 운동장에서 모래 바람이 나에게 몰아쳤다. 나는 뒤로 돌아서 얼굴을 가렸다. 바람이 그치고 바로 여의도 방향으로 달렸다. 달릴때는 바람이 내 정면으로 오기 때문에 얼굴이 무지하게 차가웠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자전거도로는 무척 고요했다. 사색하기에 좋은 곳이다. 자전거는 다들 나를 지나쳐갔다. 내가 너무 느린가 보다. 가다가 끝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축구장에서 도림천으로 갔다. 도림천은 사방이 공사중이었다. 친환경 생태계 복원 하천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다. 2010년 까지 만든다고 한다. 옆에 얼어붙은 강에서는 몇몇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다. 이번 길에는 다리가 많이 나왔다. 다리 밑에는 대단한 그림이 많았다. 보면 볼수록 기이하고 신기한 그림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도림천도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되돌아왔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니 엉덩이가 아팠다. 잠시 세우고 어머니와 누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문래 도서관으로 갔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3층으로 올라가서 책을 읽었다. 여러 가지 책을 고르고 월든을 봤다. 월든은 옛날 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지루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배울 점이 많다. 조금만 보고 4시가 되어서 나갔다. 자전거를 끌고 코코호도에서 내렸다. 문을 열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쉬는 날인 것이다. 나는 망연자실하면서 집으로 왔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집에 도착한 나는 겉옷을 벗고 어머니께 10000원을 돌려드렸다. 그러자 어머니는 내일 용돈으로 쓰게 전부 가지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기 위해 빵을 드시고 옷을 입었다. 나도 잠시 쉬다가 겉옷을 입고 어머니와 같이 핸드카와 장바구니를 들고 홈플러스로 갔다. 도착하고 지하 1층에서 카트에 핸드카와 장바구니를 싣고 장을 보았다. 처음 카트를 밀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눈이 아팠다. 눈을 자꾸 지긋이 누르는 사이에 어머니를 놓쳤다. 나는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고 어머니는 나에게 전화를 하셨다. 빵 코너로 오라고 하셨다. 빵 코너로 가서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했다. 계산대에 짐을 다 올려두고 나서야 나는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감자에 바코드를 붙인다는 것을 깜빡하고서 그냥 오셨다. 결국 감자는 못 사고 50000원이 넘으면 라면을 주는 기회를 놓쳤다. 3층으로 올라가서 짐을 쌌다. 카트는 주차장에 갖다놓고 1층으로 내려와서 집에 왔다. 겉옷을 벗고 카트에 있는 무거운 짐을 들어서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겉옷을 입고 자전거 열쇠와 지갑을 챙기고 나갔다.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려서 홈플러스 앞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매어둬야 하는데 자전거 열쇠가 없었다. 놀라서 내가 다닌 길을 샅샅이 수색했다. 그러나 열쇠는 없었다. 알고 보니 열쇠는 꽂아져 있었다. 세상에~ 나도 이렇게 실수 할 때가 있구나.. 자전거를 매고 들어와서 지하 1층으로 갔다. 무인 포인트 적립기에서 옛날 계산서 바코드를 찍었는데 자꾸 입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산 물건 계산서를 찍고 긴 줄을 서서 라면을 탔다.(정말 긴 줄이다. 라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리고 찍어도 입력이 되지 않아서 번호표를 끊었다. 상담원에게 적립을 하고 올라가서 자전거를 끌로 집으로 출발했다. 달리는 도중에 꽉 잡고 있지 못해서 라면 봉지가 2번은 떨어졌다. 집에 와서 옷을 벗고 라면을 드렸다. 물을 마시고 저녁밥을 먹었다. 저녁밥은 맛있는 오리탕으로 먹었다. 어머니께서 손수 다리를 주셨다. 후식으로 아몬드와 아버지께서 사오신 떡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샤워를 하고 머리를 빗고 말렸다. 신문을 읽었다. 다 보고 책을 읽었고 컴퓨터를 켜서 삼국지 게임을 했다. 과연 나는 게임에 빠져들면 안 되는 사람이다. 일기를 평소보다 매우 늦게 썼기 때문이다. 게임은 내 인생의 걸림돌인가?? 피곤하다. 빨리 쓰고 이불을 깔고 자야겠다. 수면양말은 필수~ 기혁아. 게임에 너무 신경쓰지마. 게임은 게임일 뿐이야.
내일 할 일 : 어학원에 간다.(공부하자!!)
숙제를 하고 주말에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해 두자.
책을 읽자.(틈틈이 읽어나간다.)